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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 + 아쉬운 점 + α 디 워
silkcrow 2007-08-05 오전 1:57:57 1263   [8]

감탄 + 아쉬운 점 + α

0. cgv - 디지털 조조

개봉 세째날 아침 7시45분 강변cgv 디지털로 보았습니다.
이런 영화는 당근 디지털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메가박스 M관도 예매했으나 후에 약속이 잡힌 관계로 어쩔 수 없이 cgv.
cgv가 흐리게 나오더라는 비문을 듣고 엄청 걱정했는데 깨끗하게 잘 보고 왔네요.

관객층은 정말 다양했어요.
애들부터 학생, 아저씨, 아줌마, 심지어 백발할머니도 한 분 계셨구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조조 7시 45분이면 상당히 이른 시간인데... 앞 줄 빼고 거의 만석이었답니다.

 


1. 오프닝

상영관에 불이 차츰 꺼지고 영구아트 로고가 심형래감동님 실루엣으로 소개되는데...너무너무 떨렸습니다.
드디어 시작
와우~~~ 그리고 오프닝이 전 너무 좋던데요~
한국화를 배경이었잖아요~ 정말 이쁘고 고급스러웠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그림 속에서 살아나는 이무기와 용.. 오프닝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2. 스토리, 개연성, 비약에 대해서

주위에서 하도 스토리가 빈약하다고 해서
걱정하면서 봤는데~ 뭐 괜찮은데~ 하면서 봤어여~
비약이 있는 부분은 많았지만 솔직히 그정도는 영화는 픽션이니까 어느정도 애교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시간의 안타까움

솔직히 여러 곳에서 나오는 비판 중에 하나가 '개연성이 없다'는 것 인데.
제가 볼 때는 러닝타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주인공이 만나 키스하는 장면도..제가 볼 때는 분위기 좋고 꽤 괜찮던데요. 이든씨가 눈빛 연기가 좀 되시더라구요.

뭐 다른 장면들은 다 애교로 넘어갔지만,
저도 납득이 안되던 부분은 몇 개 있었어요.
정부조직원이 창고에서 새라를 총으로 죽이려 할 때 그 수하가 먼저 그를 쏘고 새라와 이든에게 도망가라고 하는 장면^^ ㅋㅋㅋㅋㅋ
솔직히 정부조직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한 두 번은 괜찮지만 너무 자주 이런 비약이 나오면 이야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러닝타임 90분 이라고 나오는데~ 솔직히 90분보다 안되던데요~
45분 영화이지만 광고나부랭이 좀 하고 나서 거의 50분에 영화가 시작했고, 끝은 8시 15분이었습니다.
85분정도 였던 것 같아요. 아우~ 이건 정말 너무 짧은 것 아닌가요?? ㅠㅠ
시작하니깐 끝나네 하는 느낌 받았네요..
미국판에서는 좀더 좋은 장면 많이 살려서 상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4. 한국씬

혹자들의 후기에서 빼버렸으면 좋겠다고 질타의 대상이 되었던 한국씬의 경우, 전 참 좋았어요^^
외국인들 눈에는 더 신선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단, 부라퀴 군단이 처들어 갈 때, 실사 군단의 사람과 cg로 만든 군단의 사람은 확실히 구별이 되더군요.
쵸큼 아쉬웠어요.
이 장면에서는 반지의 제왕에서 전투씬도 살짝 생각이 나고 그랬어영.ㅋㅋ
물론 반지의 제왕은 판타지적 배경요소가 무척 강해서 비교하긴 뭐하지만..그래도 그냥 떠올랐어요.
솔직히 반지는 대규모 전투씬에서 cg와 실물이 크게 구별된다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요런 점들 잘 보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몇 초 했네요.

 


5. 숨겨진 개그 요소

심감동님은 웃음의 포인트를 잘 아시는 분입니다.
그 덕에 활짝 웃었네요.
할머니가 부딪히는 씬이나 심가네동물원 직원, 아트록스 대장 차에 치이는 것 등등 정말 잘 살아있는 코믹요소였습니다.
이런거 너무 좋아요^^

 


6. 내가 꼽은 최고의 씬-도심 전투신

물론 마지막 이무기들 싸움도 좋았지만,
전 도심 전투씬 정말 최고였어요~
헬기와 불코와의 대결은 정말 후덜덜하더라구요.
계속 와~~ 와~~ 와~~~ 이러면서 봤어여 ㅋㅋㅋㅋ
이 부분은 정말 숨도 안쉬고 본 것 같아요.

 


7. 용의 승천, 용의 눈물

이무기 간의 대결 정말 볼만하죠~
근데 싸울만 하니깐 끝나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용의 모습은 생각보다 귀엽더라구요~
전 더 몸집도 커지고 뭔가 굉장히 웅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리랑 뿔이랑 수염이랑 생기니깐 멋도 있었지만, 또 디게 귀여워보이고 그랬어요.^^
피규어 나오면 꼭 살거예요 ㅋㅋㅋㅋ

아~ 그리고 동양적인 용의 모습이 외국인에겐 어떻게 다가갈지 무척 궁금합니다.
정말 정말 궁금해요.^^

그리고, 마지막 대사 너무 맘에 드네요...'이제 이별이군'
이든씨 참~~~~~ 잘 생겼어요~
제이슨 베어! 굉장히 이든이라는 역할이랑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 많이 했네요.

 


8. 음악

후기에서 음악을 무척 중요시 여기신다는 분이
음악부분이 생각보다 별로였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하하~ 제가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여서 그런지. 그런거 못느끼고.
되게 잘 봤어요. ㅎㅎㅎㅎ
긴장될 때 긴장되고 슬플 때 슬프고 전 좋았어요.
아~~~~ 아리랑....너무 좋네요. 정말 너무 좋아요. 이든의 표정과 대사랑 상황이랑 아리랑이 무척 적절했다고 봅니다.

 


9. 영화가 끝나고

앤딩크래딧에 심감동님의 맨트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모두 조용히 읽는 듯한 분위기.
전 박수를 마구 치고 싶었는데...분위기 너무 엄숙했어요^^
감동님 맨트 끝나고 뒤에서 두 명 정도가 힘차게 박수를 쳐서
저도 소심하게 따라서 쳤네요.
하지만 더 이어서 치는 사람은 없었음.^^ ㅋㅋ 좀 아쉽기도 하고. 그랬어요.

 


10. 아쉬웠던 점.

① 마지막 싸움 후에 인물과 배경의 안어울림이 눈에 거슬렸어용^^ 배경위에 떠 보인다고 해야하나..그런 느낌이요.
새라가 자신의 운명을 갑자기 받아들인 것도 좀 놀랐어요.
새라의 심경변화나 이든과 새라의 이별이 좀 더 애틋하게 강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네요.

② 그리고, 아트록스(추종자) 대장의 말이 입이랑 안맞는거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좀 보기 그렇더라구요.ㅋㅋㅋㅋ
제가 좀 세세하게 본건가요 ㅋㅋㅋㅋㅋㅋ

③ 마지막 새라천사모양으로 나온거..좀..따로 노는 듯한 느낌 받았구요.

④ 예고편에서 핵심 장면 여럿 보여주네요.
이무기 싸움이나, 용으로 변한 모습. 등등
용으로 변한 모습(수염이 있고 위를 보며 소리지르는 이무기 모습)은 진짜 엄청 잠깐 나오는데...제가 예고편을 정말 외울정도로 봤거든요^^ ㅋㅋㅋㅋㅋ
미리 봐서 신선한 맛이 좀 감해졌어요.
어느 정도 숨겨주심 좋겠어요.

⑤ 누가 주인공일까?
새라? 이든? 착한 이무기?
그 누구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았네요.
영화에서는 감정의 이입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인공에 동일시하는 감정이 영화의 몰입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점점 몰입되어 가던

찰나에 영화가 끝이나 버렸다는 ㅠㅠ
각 캐릭터를 조금만 더 부곽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해보았습니다.
암튼 이래저래 시간이 문제네요...당췌 뭘 표현할 시간을 줘야지ㅠㅠ

⑥ 에피소드의 단조로움. 감탄을 연발하면서 보기는 했는데~ 다 보고 나서는 단순히 브라퀴가 새라 쫓기만 하는 에피소드가 전부여서 좀 아쉬웠어요.
한 두 개 정도의 에피가 함께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 잠깐 해봤구요.
헐리우드식 전개와 결말에 너무 익숙해 진 것 아닌가? 12세 관람가 영화에서 제가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인가? 하는 반성도 잠깐 해보았습니다.
너무 기대하다 보니 자꾸 베이스를 까먹네요. 하하.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욕심이구요.
ㅋㅋ 다음작품은 성인용으로 도전해 보심도 진짜 좋을 것 같아요^-^
실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인했으니깐요.

⑦ 고르지 않은 CG
솔직히 처음부터 끝까지 최상의 그래픽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사가 날아다니는 장면, 보천도사의 우뢰매스러운 장풍, 새라가 부양하는 장면, 추종자대장이 굴 앞에서 경찰을 향해 칼을 휘두르자 일어났던 불꽃, 마지막 새라가 천사같이 등장하는 장면 등등은 이무기싸움씬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족해보였습니다. 너무 훌륭한 장면과 비교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같은 퀄리티였으면 스토리의 부족함도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⑧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편집력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더 몰입이 덜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과연 외국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여질까?도 무척 궁금하구요. 우리 눈에는 우리나라 배우들의 어설픔이 잘 보이듯이, 외국인들에게는 영어대사하는 외국배우들의 연기력을 더 잘 가늠해서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구요.
같은 ‘12세 관람가’인 반지의 제왕과서 비교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도 해봤네요. 디워도 반지처럼 3시간짜리 3편으로 만들었으면 진짜 스토리 짱짱하게 나왔겠다 생각도 들고...ㅋㅋㅋ 지금처럼 스토리가지고 욕 안먹겠지요?? 비하인드 스토리 읽어보니깐 굉장히 이야기가 짜임새 있던데..아쉽네요.

 


11. 전체적인 평

훌륭한 그래픽은 만세만세만세! 전투씬 정말 정말 감동감동  ㅠㅠ
우리나라 이 분야 영화 산업의 미래는 너무나 밝네요.
하지만 가끔 이질감이 느껴지는 화면.. 특히 장풍씬 같은 것..이 있어서 -1점 ^^
미숙한 편집 연축력 -1점^^
시간의 촉박함에 약간은 소흘해진 이야기 전개 -2점 ^^
그래서 6점을 주는 바입니다.

 


(총 0명 참여)
pichmo
리뷰 잘봤습니다.. 그런데요..우리나라에도 훌륭한 감독님들이 많답니다.. 넉넉한 재정만 지원해준다면.. 충분히 만들어낼 감독님들 많다고 생각합니다.   
2007-08-05 09:55
joynwe
리뷰 아주 좋네요...
심도 있고 자세하고 조목조목...   
2007-08-05 03:00
1


디 워(2007, D-War / Dragon Wars)
제작사 : (주)영구아트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d-w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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