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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과 그곳과 그사람들을 잊지말자 화려한 휴가
madboy3 2007-08-07 오전 12:03:55 785   [4]

우선 영화 리뷰전에 5.18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알고 가자.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고 최규하 대통령 대리가 대통령 업무를 보던 당시 어수선한 정국을 틈타

당시 신군부 세력이던 전두환과 노태우는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청와대를 장악한다. 정권을 잡은 전두환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군사정치로 권력을 휘두른다. 이에 반기를 든 전국학생연대는 1980년 5월 15일에 서울역에서

대규모 민주항쟁을 벌였고, 신군부세력은 이를 핑계삼아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남 광주시에도 계엄군이 각 대학교에 배치되어 학생들의 등교를 막았다. 작전명 '화려한 휴가'

이에 울분한 전남대학생들은 계엄령 철폐와 휴교령철폐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다. 계엄군은 무장진압을 실시해

많은 학생들이 다치고 죽는 경우가 발생하자 광주시민들은 서서히 광주의 중심거리인 금남로로 모여든다.

시위가 확산되자 계엄군은 광주로 통하는 모든 길을 막고 구타와 총으로 시위를 진압하기 시작한다.

일반시민, 학생 할것없이 무차별적인 학살이 시작되었고 이에 시민들과 학생들은 군의 무기고를 털어 무장하고

도청을 점거한다. 하지만 사건발생 10일만에 군의 대규모 진압군 투입으로 도청을 무력으로 탈환하고 시위를 진압한다.

 

후에 전두환은 반성한다며 1988년 백담사로 떠났고, 김영삼 정부시절 12.12와 비자금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중 특별사면되었다. 당시 광주는 폐쇄된 곳이었기 때문에 언론의 왜곡이 많았다.

'북한 무장간첩의 짓이었다'라거나 시위중 계엄군쪽 사상은 있지만 시위대쪽 사상은 없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광주를 탈출한 사람들에 의하여 사실이 밝혀졌다. 1988년 '5.18'은 소요사태에서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식명칭 변경되었고 국가 기념일이 되었다. 정부는 사망 191명 부상 852명으로 공식발표했다.』

 

내가 '5.18'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작년초쯤이었다. 이유는 잘 생각이 나지 않으나 강풀의 연재만화 '26년'이

한몫한것으로 기억한다. 그후에 '5.18'관련 영화를 찾다가 본 것이 <화려한 휴가>였다.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도

있었으나 '5.18'의 직접적인 내용보다 로맨스를 집중적으로 한 영화 같아 넘겼다. 전에 생각난 영화는 딱 한편 <꽃잎>정도.

생각보다 영화화 된 것이 별로 없었다. <박하사탕>에서 잠깐 다뤘고, TV드라마 <제X공화국>시리즈에서

조금씩 다뤘을 뿐이었다. 어느정도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기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많은 작품이 있지는 않았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가능한한 사실에 촛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영화 시작시에도 '이 영화는 사실을 극화한 것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하지만 '5.18' 부분이 사실이고

주요 등장인물은 대부분 허구이다. 잘못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고등학생인 동생 진우(이준기)와 단둘이 사는 택시기사 민우(김상경)은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를 짝사랑한다. 이렇게 평화롭게 살던 그들에게도 '5.18'은 거칠 수 없는 것이었다.

진우와 민우, 신애는 각자의 충격적인 사건과 분노, 아픔으로 인해 시위에 참여하게 되고, 신애의 아버지 예비역 육군 대령인

흥수(안성기)는 시민군을 조직해 계엄군에 맞선다.

 

영화는 평화로운 오프닝을 지나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으로 본편을 시작한다. 영화 소재인 '5.18'의 원인부분은 소개가 없고

무조건 사건을 들이미는 식이었다. 개인적으로 빠른 전개를 좋아하지만 이건 뭐 빠른정도가 아니라 아예 잘라먹은격 되겠다.

자막으로라도 어느정도 소개를 해줬으면 하는 것이 아쉽다. '5.18'이라는 것을 알릴 목적이 있었다면 간과하지

못할부분이었을텐데 말이다. 영화 중간중간에 어느정도 배경들이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나오지만 그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그래도 영화의 전개는 어느 영화나 다름없이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차차 고조되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아무래도 너무도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상업영화이니 대중성 코드인 로맨스를 집어넣는 것이 정석이라본다.

'5.18'을 제대로 알리려했다면 다큐멘터리 형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니.

사실 영화속의 로맨스들은 현실성 제로에 가깝지만 긴장감이 많아 소화가 잘 안되는 영화에선 어느정도

소화제 역할을 해주기 떄문에 괜찮은것 같다. 하지만 너무 싸구려 유치 뽕 발라드 같은 로맨스는 오히려

소화제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가 있어 영화 자체가 불량이 되는 경우도 있다.

 

'5.18'이라는 소재를 직접적으로 쓰고 있기때문에 '5.18'에 대한 묘사가 무엇보다 궁금하다.

내가 직접 본것이 아니라 묘사가 잘됐는지 않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묘사를 잘했다해도 그당시의 그 상황과

같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당시의 참혹함은 어느정도 느낄 수 있었다. 총에 쓰려져가는 시민들, 계엄군의 구타에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학생들, 그중 최고 꼽는 장면은 총에 맞아 죽은 아버지의 시신을 붙들고 목놓아 우는 그 아이였다.

그 아이의 그 우는 연기는 가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감이라고 말하고 싶다.(지금도 그장면 생각하니 눈시울이...)

 

영화는 당시 광주시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그런지 계엄군의 심리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전두환의 눈에 잘 보여야하는 고위 간부들의 모습은 많이 나오지만 그들에게선 일말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는다.

시위대가 자신들의 승리임을 확신하며 계엄군을 놀릴때 계엄군의 표정이 그들의 심성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그 계엄군 중에는 광주출신도 있었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군인이기때문에 상관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하는 군인이기 때문에 그랬을 것인데 말이다.

더구나 당시는 군정부 시절이라 상부의 명령에 죽는 시늉이 아니라 진짜로 죽어야 할때였다.

이런부분은 전혀 나오지 않은채 계엄군을 폭군으로만 그린 것이 아쉽다.

김대위 한명만으로는 절대 부족이었다.(그래도 김대위는 멋있다.)

 

또한가지 아쉬운건 코미디다.(재밌다 재밌다 해놓고 8점이나 줘놓고 아쉬운것만 잔뜩이냐 -_-;;)

분명 인봉(박철민)과 원상(박원상)은 영화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써가며 다소 무거운 영화분위기에 어느정도 가벼움을 더해준다.

하지만 무거워야 할부분에서, 또는 무겁게 가도 괜찮을 부분에서 조금은 쌩뚱맞은 코미디는 차라리 안넣으니만 못한것이 되버렸다.

 

이런 아쉬운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놓게 준 이유는 날 울렸기 때문이다.(-_-;;)

뭐 그뿐이 아니라 감동과 동감과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뭐랄까 감정이입이 그만큼 잘됐다는 것.

나 스스로 절반은 전라도 사람이라 생각하고 나름대로 전라도에대한 애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그렇다고 지역감정은 아니고, 연고지에 대한 애정이랄까 그런 것이다.

영화상의 로맨스는 사실 별로였다. 감정이입도 잘 안되고...

나의 눈시울을 붉히게한건 위에 말했던 그 아이의 울음이었고,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울음이었다.

그리고 남편을 잃은 부인의 울음이었고, 동생을 잃은 형의 눈물이었으며, 끝까지 가족을 지켜야했던 아버지의 피흘림이었다.

마지막은 우리를 잊지말아달라는 절규의 가두방송. 그리고 이모든것이 사실이었다는 것...

 

영화를 보면서 이 내용들이 정말 사실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라는 생각을 하니 전두환이 정말 싫었다. 사실 12.12와 비자금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을땐

비자금과 그 후의 행동에 때문에 싫었는데, '5.18'을 알고난뒤에는 왜 사형을 풀어줬는가 싶었다.

자신은 작전을 내린 기억이 없다고 하지만 명령없이 움직이는 군인은 없다. 당시라면 더더욱.

당시 군 최고 통수권자였던 그가 안했다면 누가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것을 왜 방관했는가.

자신도 후에 보고만 받았다고 한다. 이런 쳐죽일!!

 

역시 영화를 재밌게 보려면 감정이입이 필수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무난한 편이나 두가지를 꼬집고 싶다.

 

하나는 이준기. 그동안 이준기의 연기를 봐오면서 느낀거지만 어떤역할을 해도 어색해 보인다는 것이다.

드라마는 내가 거의 안봐서 모르겠지만 그가 출연한 <왕의 남자>, <플라이 대디>, <화려한 휴가>를 본결과

어느한편 안어색한 연기를 한적을 본적이 없다. 마치 명랑청소년소설을 읽는 듯한 대사처리는 정말 싫다.

차라리 다른 배우를 썼다면 더 좋았을듯하다.

 

그리고 안성기와 이요원의 대화. 이것은 딱 한장면만 그런데 영화 초반 둘이 밥먹는 씬의 대화는

마치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에 나올듯한 분위기와 대사들이었다. 그들의 연기문제가 아니라(안성기인데!!)

대사자체가 그렇다. 너무도 교과서적인 모범가정이었다. 따라서 너무 어색해진것이다.

 

사실 안성기의 '자네', '~일세', '~하게나'하는 식의 대사가 좀 걸렸지만

생각해보니 육군 대령출신의 그에게 군인식의 말투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여기니 댔다.

 

그런데 집고 넘어갈 것이. 분명 주인공들은 광주 토박이인데 왜!! 조연들은 모두 전라도 사투리를 쓰고

주연들은 왜 하나같이 서울말을 쓰는건지... 무엇때문에 그랬을까...

전라도 사투리를 시켜보니 너무 못해서 그랬나...

 

워낙에 기대했던 영화라 아쉬운점이 속속히 보여서 더아쉬운 영화다. 하지만 스스로의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서

영화를 보면서는 너무 감동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엄지를 들것이냐 내릴것이냐를 묻는다면 난 가차없이 엄지를 들것이다.

 

영화를 조금더 진지하게 그리고, 영화 소재의 이해를 돕기위한 사건 전말에대한 자막을 넣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한다. 하나더 주인공 중심의 진행보다는 서로 대치해 있는 쌍방의 심리표현도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한다.

 

'전사모'가 이 영화떄문에 다시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고 한다. '두환을 랑하는 사람들의 임'

회원수 약 1만4천명정도로 알려져있는 이모임은 '5.18'은 반역이다, 폭동이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지껄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왜 전두환을 두둔하는지 절대 이해불가다. 초등학교때 교과서에 전두환에 대해선 이렇게 써있었다.

업적으로는 '서울 올림픽 개최', '대통령 직선제 개헌', '대통령 단임제' 정도. 당시가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이었으니

전두환에 대해서는 별내용이 없었다가 고등학교때서야 12.12와 5.18의 언급이 국사 교과서에 있었다.

 

사과한답시고 절에 들어가있다가 나왔다. 절에 들어가 도대체 무엇을했단 말인가. 사과를 할것이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지탄을 받아야하고 그에 따른 정당한 벌을 받아야 하는것아닌가. 누가 그를 용서했단 말인가. 누가 그를 용서했길래

그는 지금 4천억을 떼먹고도 20여만원 뿐이 없다며 배째라하고 골프나 치러 다니면서 전직 대통령이라고

국가 VIP 대접을 받으며 국가예산들여가며 보호한단말인가.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현재 개봉 일주일만에 20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요 몇달간 헐리웃의 슈퍼울트라급 블록버스터에 밀려 맥을 못추던 한국영화에

어느정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기대작으로 꼽히던 <화려한 휴가>는 현재 화려하게 흥행을 하고 있다.

천만관객을 기록한 <왕의남자>나 <실미도>와 비슷한 추이로 흥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천만관객도 노려본다고 한다.

아직도 몇몇 거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판타스틱 4 : 실버서퍼의 위협>은 전작이 별로 재미없다는 평을 받았고

이미 본사람들에게도 재미없다는 말만 듣고 있어 그리 큰 적이 되진 않을듯하다. 영국산 판타지 <스타더스트>도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지만 별로 재밌을것 같아 보이지 않고 반응도 별로니 대충 제낄 수 있을만하다.

현재 <디워>와 같이 극장가의 쌍두마차로 흥행이 진행중이니 다시 한국영화에 힘을 불어넣어주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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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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