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공들여 짠 핏빛 레이스 옷처럼 약하고 아름답고 섬뜩하다 기담
idlecat6 2007-08-01 오후 10:28:06 487   [2]

영화는 한올 한올 손들여 짠 핸드메이드 명품의 질감이 느껴집니다.

 

공들여 짠 레이스처럼 언뜻 약해 보이는 선들이 얽혀있지만 그 연결은 견고하고, 아른아른 레이스 사이로 살결이 비치듯 아름다운 환각과 현실이 교차하며 영화의 결을 살려줍니다. 그러면서도 군데군데 물든 핏빛이 섬뜩한... 1940년대 서양과 일본, 조선 전통 문물들이 뒤섞여 있는 공간들을 만나는 기쁨은 덤이죠.

 

깜짝 놀래키기에 목숨을 거는 개연성 없는 영화나 피칠갑에 이유불문 난도질 공포 영화에 질려가다가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공포영화의 수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공포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도 한 번쯤 봐둘만한 영화입니다.

---------------------------------------------------------------------------------------------------

동경 유학 중이던 엘리트 의사 부부 인영(김보경)과 동원(김태우)은 갑작스레 귀국하여 경성 최고의 서양식 병원인 ‘안생병원(安生病院)’에 부임한다. 이들은 병원 원장 딸과의 정략 결혼을 앞둔 여린 의대 실습생 정남(진구), 유년 시절 사고로 다리를 저는 천재 의사 수인(이동규)과 함께 경성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경성을 흉흉한 소문으로 물들인 연쇄 살인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어느 날 자살한 여고생 시체, 일가족이 몰살한 교통사고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10살 소녀가 실려오고 병원엔 음산한 불경 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마다 비밀스런 사랑을 품고 한 곳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다가오는 파국을 감지하지 못한 채 서서히 지독한 사랑과 그리움이 빚어낸 섬뜩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경성을 뒤흔든 비극의 소용돌이가 점점 더 그들 앞에 옥죄어 오는데…


(총 0명 참여)
1


기담(2007)
제작사 : 영화사 도로시 / 배급사 : (주)영화사 오원
이미지 더보기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98 분
  • 개봉
  • 2007-08-01
  • 재개봉
  • 2021-07-14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55621 [기담] 소문부터가 다르던데요 ㅎㅎ?? petal87 07.08.01 630 4
55619 [기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병원 안생병원 그곳에서 벌어진 일은 도대체 무엇일까! kyle3 07.08.01 617 5
현재 [기담] 공들여 짠 핏빛 레이스 옷처럼 약하고 아름답고 섬뜩하다 idlecat6 07.08.01 487 2
55617 [기담] 올 여름 만나게 될 가장 특별한 공포 papasmurf 07.08.01 516 1
55609 [기담] 사랑에 홀린..그대들..내용이 궁금합니다. polosun0912 07.08.01 664 4
55604 [기담] 기대.. jangleesun 07.08.01 538 2
55602 [기담] 잔잔한 공포~ (1) cherrymusu 07.08.01 691 2
55589 [기담] 명품영화! you5206 07.08.01 648 3
55580 [기담] 허접한 헐리웃 공포보다 100배 good!! cruel83 07.08.01 647 5
55570 [기담] 기담. 세가지 이야기 momcookie 07.08.01 755 0
55569 [기담] 1편의 영화에 3가지 이야기! lsh9204 07.08.01 820 2
55568 [기담] 기담을 보고 있으면 ntjiho 07.08.01 556 2
55561 [기담] 기담 추천평 pyonjak 07.08.01 853 0
55559 [기담] 경성에서의 시원한 미팅 yoonjis 07.08.01 673 3
55558 [기담]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깊이있고 여운도 길다! springsalmon 07.08.01 636 2
55557 [기담] 기담... 공포 이상의 그 무엇, jaehyeon1234 07.08.01 749 3
55548 [기담] 어딘가 좀 부족한 느낌도 들지만..^^; 오싹오싹한 미스테리..반전도 있다!! (1) wldxhd 07.08.01 661 1
55513 [기담] 시사회 보고 왔습니다 showhard 07.07.31 716 2
55487 [기담] 평론가들은 항상 실망을 준다. (2) ysj715 07.07.31 1060 10
55443 [기담] [ 1942 경성공포 ] 그래서 결론은 사랑 ????? !!!! (2) jealousy 07.07.29 875 4
55437 [기담] 안생병원의 수 많은 사건들.. (2) topnmin 07.07.29 928 12
55364 [기담] 영혼까지 홀리는 죽음을 부르는 치명적인 사랑 (3) maymight 07.07.28 859 2
55359 [기담] 병원기담 (2) woomai 07.07.27 971 4
55347 [기담] 바로 이런걸 원하는거다. (17) moviepan 07.07.27 24893 21
55344 [기담] 저주 받은 병원 뻔한.... (3) ygym 07.07.27 982 15
55339 [기담] 1942년 경성 안생병원에서 무슨일이.. (2) fornest 07.07.27 1319 12
55335 [기담]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3) kdwkis 07.07.26 915 5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