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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스 베티] 순수한 마음으로 바꾸는 세상~ 너스 베티
redmoon 2001-03-19 오후 6:23:05 1282   [5]
르네 젤웨거란 배우를 알게 된것은 [제리 멕과이어]란 영화에서 였지요.

그녀는 스타들이 제작비를 너무나 많이 차지했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기용하게된

신인여배우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출연하게 된 배우였지만 그 영화에서 그녀는

빛을 발헀죠. 적절한 캐스팅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잘 어울렸죠.



[너스 베티(Nerse Betty)]는 블랙코미디 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이 아주 잘

어울리죠... 한편으론 베티(르네 젤웨거) 상황을 가볍고 상큼한 코믹으로 표현했다면

다른 한편은 잃어버린 마약을 찾기 위해 베티를 찾아 다니는 찰리(모건 프리먼)과

그의 아들 웨슬리(크리스 록)의 상황을 잔인한 발상의 아들과 그나마 인간적인 아버지의

대립을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티가 그토록 좋아하던 드라마 속의 인물이 자신이 라고 믿는 상황은 절대적으로

공감할 수 가 있습니다. 충격적인 일을 당한 후엔 어디든 도피하고 싶은것이

사실이니까요. 베티는 정신적인 도피처를 드라마로 여겼던 것이죠. 영화나 드라마처럼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도 완벽하게 현실이 아닌 것은 없으니까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지만 실제로 표현하고 있는 베티의 행동은 무척이나 코믹합니다.



찰리와 웨슬리가 마약때문에 베티의 남편을 찾아왔다가 어떨결에 살해하게 되는 상황과

그것을 목격한 베티를 쫓아 베티가 떠난 여정을 밟아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와 행동들은 극단적인 요즘 젊은이들의 행동과 그나마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어른들과의 차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아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모두 없애버리면 그만이었구

아버지는 그래도 나름대로의 감정을 갖고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요.

사진속의 베티를 찰리의 입장에서 상상하고 믿는 마음은 나쁜일을 하곤 있지만 인간에 대한

순수함을 가슴 한쪽으론 남겨놓고 있다는 희망의 한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죠.



[너스 베티]를 두고 [그녀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와 비교하는 얘길 들은적이

있습니다. 두 주인공이 모두 백치미인것은 동일하지만 그녀에겐~에선 성적인 농담으로

단순한 웃음을 주려했던 반면에 너스~에선 살아있는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려고 하는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베티의 웃음과 약간 어리숙해 보이는 표정이 전혀 바보같은 어리숙함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녀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때문일겁니다. 그 마음이 찰리의 마음까지

움직였던 것이겠구요.



르네 젤웨거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도 좋아하는 청춘스케치에 그녀가

나왔다고는 하는데 누구 였는지는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그녀는 이제

큰 배우가 되었음은 틀림이없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착하고 연약한 역할말고

다른 역할도 잘 해내는 큰 배우가 되길 기대해보면서 그녀의 최근작 [마, 마이셀프 앤 아이린]을

오늘은 보아야 겠습니다.





3월16일 코아아트홀 1관에서 7시에 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4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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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스 베티(2000, Nurse Betty)

공식홈페이지 : http://www.nurse-bett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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