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에 있는 텍사스 대학에서 RTF(Radio-Television-Film)을 전공. TV물로 연기를 시작한 르네 젤위거는 <쟈니와 미시>로 극영화 데뷔를 한다. <러브 앤 A. 45>의 타이틀 롤과 <청춘 스케치>의 단역 등을 맡던 그녀가 주목을 받게 된 영화는 1995년에 찍은 <엠파이어 레코드>. 이 영화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나오는 리브 타일러와 대립되는 섹시한 지나로 분한 르네 젤위거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매력 포인트인 입술로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또한 이 영화의 마지막에선 노래를 불러서 자신의 숨은 재능을 발휘하기도 했다. <엠파이어 레코드>에서 시선을 끈 르네 젤위거가 완전히 뜨게 된 계기는 <제리 맥과이어>에서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추게 되면서 부터이다.
주로 독립 영화에서 활동을 하다 카메론 크로우 감독에게 발탁되어 <제리 맥과이어>를 찍게되었는데 톡톡 튀는 각본으로 유명한 카메론 크로우가 감독한 이 영화에서 르네 젤위거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인 톰 크루즈를 휘어잡는 어린 유부녀로 출연, 귀여운 이미지에서 섹시한 매력까지 모두 보여주게 된다. 이 영화에서 그는 당찬 독신 엄마 도로시 보이드 역으로 1996년 National Board of Review 1996년 최고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애교섞인 목소리와 귀엽고 사랑스런 웃음으로 로맨틱 코메디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그녀는 기존 로맨틱 코메디 영화에 나왔던 새침하고 사랑에 대해서 이중모습을 보여주었던 여자주인공이 아닌 망가지면서 귀엽고 솔직한 사랑의 모습을 담을 줄 아는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크리스 오도넬과 함께 공연한 <청혼>에서는 남자친구 곁에 오래남아 진정한 사랑을 깨우쳐주는 속깊은 여자친구로, <너스 베티>에서는 드라마에 빠져사는 귀여운 아줌마 역을 잘 소화해냈다. <너스베티>로 그녀는 2000년 골든 글러브상 코메디/뮤지컬부문 최고의 여배우상을 수상하였다. 후에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 에서는 정신분열증에 걸린 짐캐리의 상대배우로 출연해 짐 캐리와 염문설을 뿌리기도 했다. 르네는 또한 윌리엄 허트와 메릴 스트립이 주연하고 전세계적인 비평적 찬사를 받은 영화 [원 트루 씽]에 출연하였고, [화이트 올랜도]에서 로빈 라이트-펜과 미셀 파이퍼와 함께 출연하였다.
그녀에게 브리짓 존스의 역할은 2001년 히트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시작되었고, 이것으로 그녀는 2002년 아카데미 어워드 최고 여배우상, BAFTA상, 영화배우 조합상 외 많은 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03년 그녀는 대 히트를 기록한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할로 폭넓은 비평적 찬사를 받았고 오스카상 최고의 여배우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또한 그녀는 2003년 영화인 조합상에서 여자배우 우수연기상을 수상하였고, 2003년 골든 글러브상에서 영화 뮤지컬/ 코메디 부문 여우 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르네 젤 위거는 또한 BAFTA상 주연 여배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003년 전미 영화인 조합에서 여우 주연상을, 같은 해 골든 글러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콜드 마운틴>에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의 지평을 넓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에서 다시 브리짓으로 돌아와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으며, <꿀벌 대소동>에서는 제작자이자 ‘배리’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제리 사인필드’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위기에 처한 ‘배리’를 도와주며 달콤한 러브모드에 빠지는 꽃집아가씨 ‘바네사’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최근 해리 코닉 주니어 주연의 영화 <Living Proof>의 제작 총지휘자를 맡아 제작자로서 그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미쓰 루시힐>에서는 당차고 도도한 워커홀릭 커리어 우먼이지만, 알고 보면 실수투성이인 주인공 루시힐을 연기하며 그녀의 코믹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르네 젤 위거는 이번 영화 <마이원 앤 온리>에서 철부지 엄마 ‘앤’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캐릭터를 연기한 르네 젤위거를 향해 평단에서 “그녀가 아닌 주디 갈랜드는 상상하기 어렵다”, “존경할만한 연기”라며 황금빛 극찬을 쏟은 만큼 그녀는 <주디>로 인생 연기 갱신을 앞두고 있다. 보는 이들을 들썩거리게 만들 무대부터 심금을 울리는 감정 연기까지 르네 젤위거가 쌓아 온 폭넓은 연기력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Filmography <블루 나이트>(2018),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2016), <마이 오운 러브 송>(2010), <케이스 39>(2009), <미쓰 루시힐>(2009), <마이원 앤 온리>(2009), <꿀벌 대소동>(2008), <미스 포터>(2006), <신데렐라 맨>(2005),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2004), <다운 위드 러브>(2003), <콜드 마운틴>(2002), <시카고>(2002),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2000), <제리 맥과이어>(1997) 외 다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