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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플래너]-직업적 윤리와 운명적 사랑과의 갈등,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사랑의 결말 웨딩 플래너
dogma 2001-05-22 오후 4:39:24 905   [3]
영화 웨딩 플래너는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등장한지 얼마 안된 전문직종인 웨딩 매니저의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운명적인 사랑을 내용으로 다룬 내 남자 친구의 결혼식 이후로 기대할 만할 재미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기대가되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웨딩 플래너는 네명의 주인공이 풀어 가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로서 사랑을 위한 선택이 결혼이라는 일종의 교과서적인 방향제시를 하고 있는데 프랜치 키스나 유브 갓 메일등 항상 로맨틱 코미디영화들이 보여주었던 유쾌한 사랑의 방정식을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배역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영화속 사랑의 이야기로 동화시키며 몰입시키고 있다.
이 영화는 현대의 모든 청춘 남녀들이 한번쯤 꿈꾸어온 사랑과 결혼에 대한 환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조건보다는 사랑을 택하는 고전적 사랑 영화의 모티브를 그대로 반영하며 점점 결혼에 대하여 조건화되고 물질화 되는 사랑의 선택방식에 대해 순수한 사랑에 대한 회귀와 나도 어쩌면 이러한 사랑을 할지도 모른다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여러 가지 면에서 미국과 우리나라의 결혼문화에 대한 비교를 통해서 차이점이나 동질 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메리의 아버지가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메리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생활을 잘 이끌어 왔다는 점을 마시모와 결혼시키기 위해 메리 에게 설득하는 장면에서 지금 한국의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와 같이 중매를 통해서 얼굴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했던 풍습과 상당히 유사했고 부부관계의 유지가 사랑보다는 정의 느낌이 강한 신뢰감 있는 믿음을 통해서 형성된다는 것도 동양의 부부관계에서 보여지는 부부간의 사랑과 별다르지 않았기에 동질 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동양적인 결혼관은 결혼이라는 것이 집안과 집안의 연결인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영화에서 보여지는 결혼관은 당사자만 좋다면 주위의 어떤 것 도 개의치 않는 점이 결혼에 대한 의식의 변화는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가 극복하고 있지 못하는 차이점으로 느껴졌다.
웨딩 플래너는 메리, 스티브, 잭, 프랜 네 명의 등장인물간의 엇갈리는 사랑의 화살표를 그려내며 운명적인 사랑과 직업적인 윤리 그리고 사랑에 대한 확신과 불확신의 문제등을 갈등의 요건으로 제시하고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 가운데서도 진정한 사랑은 잠시 방황할지라도 올바른 길을 결국 찾아가게 된다는 사랑에 대한 당위적이며 해피엔딩적인 아름다운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이점 때문에 아쉬웠던 나의 개인적인 영화속 사랑에 대한 견해로는 스티브와 메리의 행복한 결말은 많은 로맨틱 영화들이 보여주어 왔었던 흔한 결말의 방식을 따르고 있기에 식상한 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차라리 마시모라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와 메리가 맺어졌더라면 첫눈에 반한 운명적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 아닌 전통적인 운명적 사랑의 선택대신에 새로운 합리적이고 현대적인 사랑의 선택 방식을 통해 오랜 기간 알아온 상대에 대한 우정 같은 사랑의 결합도 영화의 재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롭고 신선한 사랑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 웨딩 플래너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댄스 안무가와 수많은 뮤직비디오를 담당했던 감독의 이색경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춤에 대한 상당한 식견과 표현력을 갖춘 감독이라서 그런지 놀이공원에서의 감미로운 영화음악에 맞춘 왈츠나 댄스 교습소에서 서로의 정체를 알고 다투며 추었던 정열적인 탱고의 모습은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영화적 재미를 더한층 불러일으키는 영화의 양념 같은 장면들이었다.
웨딩 플래너에서 보여지는 갈등의 문제는 많은 청춘남녀들이 현실적으로 공감하고 있는 첫눈에 반한 운명적인 사랑이냐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오랜 기간동안 가지고 있었던 강한 사랑의 느낌은 아니지만 우정 같은 사랑이냐 라는 사랑과 결혼이라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웨딩 플래너는 사랑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로맨틱 코미디답게 운명적인 사랑의 결합이라는 전통적인 사랑영화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랑과 결혼에 대한 남녀의 선택은 각 사람들마다 모두 다양한 모습일 것이기에 웨딩 플래너가 보여주고 있는 운명적이고 행복한 사랑의 결합만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모범답안이라고 확신하며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세대와 성별에 따라서 영화 속 사랑관을 받아들이는 시각의 차도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가 보여주고 있는 사랑의 환상은 현실적으로는 드물게 보여지는 사랑이기에 사랑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한 세대의 눈에는 그저 한편의 동화로 보여질 수도 있고 아직 사랑을 꿈꾸며 진정한 사랑을 기다리는 세대에게는 이러한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톨스토이는 "결혼을 신성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이며, 진정한 결혼이란 사랑으로 신성해진 결혼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랑에 관해 우리가 생각할 것은 조건을 따른 사랑의 선택이나 주위의 환경이나 조건을 도외시한 운명적인 사랑의 선택이든지 사랑의 결과에 책임질 수 있고 자신이 진정 원하고 후회 없을 사랑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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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플래너(2001, The Wedding Planner)
제작사 : Prufrock Pictures, Columbia Pictures, Intermedia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pe.sony.com/movies/weddingpl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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