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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프 오브 라이프] 라스트 20분을 주목하라.. 프루프 오브 라이프
lchaerim 2001-01-17 오전 3:20:02 834   [2]
전혀 범상치 않은 영화가 된다.

흔히 우리가 이 영화에 대해 들어온 얘기는 인질 협상가와 인질 부인의 사랑을 다룬 영화라고... 하지만, 이 영화가 인질극을 다룬 영화와의 차이점은 바로 이 라스트 20분 때문이었다.

해외에서의 납치와 인질 협상은 이젠 어찌보면 일상화가 된 느낌처럼 조직적이고 거대화된 기업처럼 보인다. 그 문제를 깊숙히 파고들며 어떤 하나의 경종을 울리는 영화는 인질 협상에 대한 교과서가 되버렸다. 글쎄.. 납치범들이 이거 보고나서 한번 더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여느 인질극 영화는 자신의 무고를 증명하거나(네고시에이터) 그 인질극에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는(메트로)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프루프 오브 라이프'는 인질의 고되고 험난한 생활에도 무게를 실었지만, 아마도 더 강조한 것은 바로 인질이 된 사람의 가족들의 심경과 고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여기서 의지할 곳이 없는 인질의 부인이 강인하고 주도면밀한 인질 협상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시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3류 비디오적 수준이고... 영화의 차별은 바로 여기서 오는 것이다.

작년, 우리나라에 로마시대 검투사의 강렬한 모습속에 내재되어있던 가족애를 보여줬던 러셀 크로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인질 협상에서는 베테랑이지만, 아들에겐 늘 미안한 빵점짜리 아버지로 나온다. 여기에 우리의 인식속에 영원한 '샐리' 멕 라이언은 요즘 나이에 걸맞는(?) 호연을 펼치며 다시 한번 전성기를 예고 하고 있다. 이젠 만인의 사랑스런 요정과 연인 보다는 한 남자의 사랑을 얻을만한 여인이 됐다고 평하는 사람들의 말은 틀린게 없는 거 같다. 이 영화 때문에 정말로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연기가 마치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그들 자신의 연기력도 있지만, 거장 감독 테일러 헥포드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되었을테지만 1년을 결산하는 자리에서 10대 영화로 꼽히는 것은 쉽지 않은 자리임에 틀림없다.
영화 내내 느낄 수 있는 남성적인 강인함과 여성적인 섬세함은 이 영화의 조미료이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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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프 오브 라이프(2000, Proof Of Life)
제작사 : Castle Rock Entertainment, Bel Air Entertainment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proofoflife.warnerbr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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