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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판타지 세계로 한번 빠져 봅시다~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tmdgns1223 2005-12-30 오전 12:18:29 894   [3]

*스포일러있습니다

나니아 연대기는 분명 '판타지'영화이다. 판타지 영화에서 창조적인 각본은 있을 수가 없다. 원작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판타지영화의 대부분은 분명 원작이 존재하고, 영화는 그 소설에 맞게 재구성되어 관객들과 대면한다. 그 재구성의 과정에서 '걸작'과 '졸작'이 구분되는 것이다. (그 예로 반지의제왕과 해리포터시리즈는 회를 거듭할수록 '걸작'반열에 올라서고있다)

영화는 굉장히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심지어는 첫장면부터 네명의 주인공의 성격을 다 보여주겠는가! 영화는 시작 약 15분만에 처음으로 관객들을 '나니아'의 세계로 인도한다. 알다싶이 나니아는 중간계의 한 개념이다. 인간세상도 신의세상도 아닌. 그 두개가 합쳐진 공간이 바로 중간계인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중간계는 인간세상의 모습과 신의 세상의 모습이 공존한다. 앤드류 아담스감독은 관객이 이 의도를 빨리 알아차릴 것이라고 믿고(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중간계'라는 이미지의 모든것을 창출해낸다.

먼저 소설에도 나왔듯이 북유럽과 예수의 이미지를 형상한 배경들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것은 인간과 신의 관계를 잇는 다는것을 잘 보여준다. 북유럽신화처럼 영웅적이미지가 표출되고, 눈으로 덮힌 나니아와 지휘관이 죽자 단결을 하는 아슬란의 군대들은 분명 북유럽신화와 닮았다. 그리고 아슬란의 부활(?)이 예수의 부활과 같이 형상화 된것과 사악한 마녀가 자비로운 왕을 죽였다는 것은 유대인이 예수를 죽인것과 흡사하다. 난 C.S루이스가 기독교인이였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마녀의 행동(예를 들자면 자신이 나니아의 여왕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나, 거짓된 정보로 왕을 꾸미는것과같은. 물론 지금의 유대인이 아닌 예수가 죽었을 때 당시의 유대인말이다)은 분명 유대인과 예수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이것을 전달하는데 거의 100%성공하였다. (그러나 아슬란이부활할땐 관객들은 실소를 터트렸다)

앤드류 아담스 감독은 자신이 나니아 연대기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원작에 상당히 충실한 영화가 탄생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문제라면 문제이다. 4명이 참가한 각색작업에서, 작가자신의 풍부한 상상력보단 원작자체에 대한 경의감을 표현한것을 택한 나머지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에게 약간의 황당함을 주었기 때문이다.(난 물론 소설을 읽었다) 그를 피하기 위해 전투신을 넣었으나, 반지의제왕과 킹콩으로 한껏 올라진 관객의 눈높이에 이 장면또한 '볼만한장면'으로 남은것이다.

아이들의 연기에 대해선 말을 피하겠다. 물론 다 어설픈건 맞다. 그러나 아마추어면 아마추어답게 하는게 가장 뛰어난연기 아닌가.(물론 그 배우들이 아마추어란 이야기는 아니다) 아이들 연기라면 아이들의 연기라는 것을 감안해서 보아야 한다. 그들이 블루스크린과 그린스크린에서 연기하는것이 과연 쉽지 않았을것이기 때문이다.

영화에서 그래픽은 상당하다. 정말 '가장 판타지스러운영화'라는 타이틀을 개인적으로 붙여주고 싶다. 판타지란것이 무엇인가? 허구가 아닌가. CG티가 나는 장면이 많다고 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최상급의 그래픽아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전쟁씬에서의 각 군사캐릭터마다 사연이 없는 것에선 굉장히 맘에 들었으나 전투씬을 위해 희생한 장면이 많다는 것도 흠이라면 흠이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는 것이다. 물론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 아닌 3시간이상의 러닝타임으로 만들어 일반 관객에게 더 친절한 부가설명과 황당하고 어의없는 장면에대한 설명또한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3시간은 힘든 시간이다. 유치하고 아동스러운 화면과 대사와 캐릭터들이 나와도 우린 그대로 받아들일수밖에 없다. 원작이 그러하니까. 아마 앤드류 아담스 감독은 킹콩의 피터잭슨감독처럼 '지금 8살되는 아이가 나니아 연대기를 보고 영화에 대한 꿈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의도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것이 영화 '나니아연대기'가 가지는 최대 장점이자 약점이기 때문이다.

20자평 - 한 때 나니아연대기를 읽은 사람과, 그리고 앞으로 나니아연대기를 읽은 사람을 위한 영화...

유의사항 - 반지의제왕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전혀 다른 영홥니다.

이 장면만은 - 각종 캐릭터들이 나와 벌이는 전투씬! 그래픽의 진수를 만긱할수 있습니다.

비슷한 영화 - 스타워즈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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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2005, The Chronicles of Narnia : The Lion, the Witch & the Wardrobe)
제작사 : Walt Disney Pictures / 배급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공식홈페이지 : http://www.narnia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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