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평가하는 것이 일상적이지만.. 아래 어느 님의 말대로 해보고 나쁘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는.. 옳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행하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냉정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하고 007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봤죠.. 우리나라의 특수한 문화이긴 하지만.. 외국 영화들도 우리나라 홈페이지에는 자유게시판을 만듭니다.. 근데.. 이 영화에는 없더군요..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어차피 우리나라를 소재로 다른나라에 팔아먹기 위해서 만들었으니까요.. 007 다 그렇잖아요.. 실재 나라를 배경으로 미개한 그 나라를 미제국주의의 불의를 못참는 정의의 마음을 일으켜 죽음을 무릅쓰고 그 나라에게 은혜를 배푸는..
저도 솔직히 어릴 때는 007 재밌게 봤어요.. 그 기상천외한 발명품들과 번득이는 아이디어에 심취되서.. 그 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없어서 생각의 한계가 학교 교육의 틀을 잘 못벗어났으니까요.. 87년 고1 때 담임선생님이 6월 항쟁과 이후 7,8,9 노동운동을 두고 일부 빨갱이들이 하는 짓이라고 가르칠 때였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알았어요.. 나도 모르게 그 영화의 배경으로 나온 나라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그 때야 깨달은 거죠.. 007은 단순한 예술작품으로 평가하기엔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영화를 보고 욕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멜 보내는 것도 의미가 없겠죠.... 일주일 안에 영화간판을 내리게 하는 것만이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떠들 것도 없고.. 그냥 안보는 것.. 지금의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행동 아닐까요..
덧붙임.. 앞으로는 다른 나라를 배경으로 하더라도 007 시리즈는 간판을 바로 내리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