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처럼 2013년을 알차고 빛나게 보낸 이는 없을 것이다. 8월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설 국열차’를 비롯해 하반기 ‘관상’까지 그가 주연한 두 영화는 모두 9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 한 해 최고의 흥행작들로 떠올랐다. 두 영화에서 송강호가 보여준 압도적 존재감은 기대작들 을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크게 일조했다. 요컨대 송강호란 배우는 섬세한 연기로 영화의 결 을 살려내는 그 자체로 명품인 배우다. 그런 그가 만족하지 않고 올해 마지막 작품을 하나 더 택 했다는 영화 <변호인> 곁으로 다가가 본다.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다섯 번의 공판이 시작된다! 1980년대 초 부산. 빽도 없고, 돈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부동산 등기부터 세금 자문까지 남들이 뭐라든 탁월한 사업수완으로 승승장구하며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고 돈 잘 버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다. 10대 건설 기업의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으며 전국구 변호사 데뷔를 코 앞에 둔 송변. 하지만 우연히 7년 전 밥값 신세를 지며 정을 쌓은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국밥집 아줌마 순애(김영애)의 간절한 부탁을 외면할 수 없어 구치소 면회만이라도 도와주겠다고 나선 송변. 하지만 그곳에서 마주한 진우의 믿지 못할 모습에 충격을 받은 송변은 모두가 회피하기 바빴던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는데...
“제가 하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거 소식을 듣고 몇날 몇일을 안타까워하며 서거소식을 띄운 방송 매체 나 신문등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만큼 애석하고도 전 정권의 옹졸함에 분노를 삼키지 않을 수 가 없을 정도로 믿겨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나? 민중 봉기에 가까운 애도 물결 과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전 정권에 대한 성난 소리들이 돌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 해서 냉정히 생각해 보게 된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이란 길을 택한 이유는 왜일까? 아무 리 생각해보아도 첫째는 전 정권의 옹졸함, 두번째는 가족들의 재벌총수와의 밀접한 관계, 세번 째로 친형제처럼 동거동락했던 수하의 비리등이 이유일 것이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져며왔다. 불 의에 맞서 한치도 물러섬 없는 당당하고도 용감한 분이 자신의 가족과 수하의 잘못을 알고 최후 의 길과 맞 바꾸려 한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뜻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그러한 생각이 영화 <변호인>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뇌리 전반에 퍼져오기를 시작해 수그러들 기 미를 안보여 부랴부랴 일정을 다시 짜서 영화 <변호인> 곁으로 다가가 본 결과, 의외로 故 노무 현 전 대통령이 평인 즉 세속인이었다는 점과 세속인에서 비범해지는 인간의 두 모습을 절묘하 게 교차시키며 재치있는 위트와 관객으로서 가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감동이란 단어를 한꾸러 미 껴안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물 소재의 영화는 스토리의 구성이라든지 전개, 각색을 평범하게 일반 영화처럼 짰다가는 자칫잘못하게 되어 영화의 최대 난적인 지루함하고 막역한 친 구 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데, <변호인>은 그러한 헛점을 단 한점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되례 영 화가 취할 수 있는 최대 장점인 웃음과 감동을 관객에게 안겨준다. 연기자에 있어서도 배우 '송 강호'를 비롯하여 그당시의 인물 캐릭터를 혼신의 힘을 발휘해 열연한 연기자들에게 찬사의 의 미가 담긴 박수를 보내고 싶어진다. 특히 재치있는 위트를 선사한 배우 '오달수"에게 더욱더 말 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구성상 너무 진중함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절묘하리만치 전혀 어색하지 않은 웃음을 적재적소에 배치시킨 것과 아울러 영상을 지켜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감동을 극대 치로 끌어올린 영화 <변호인>의 연출을 맡으신 '양우석' 감독에게 기립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여러분에게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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