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그저 어떤 사랑이야기일까 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 했었습니다.

하지만 불같은 사랑이야기나 아픔을 가진 사랑이야기가 아닌 너무나 현실적이고 작위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봤던 영화는 사랑에 대한 신뢰나

공감이 별로 가지 않았던 사랑이야기가 많았었는데 One Day는 오랜시간 다져진 사랑..

은은하게 이어진 따뜻한 사랑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묘하게 엇갈린 덱스터와 엠마의 사랑을 보여주며 결국 둘은 서로의 연인과의 결혼까지도

모두 보게 되지만 결국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사랑을 이루는 것을 보고 조급해하고 가지려고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둘의 미래가 아닌 현재 함께있는 이 순간이 소중하고 오늘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너무나 잘 보여줬던 영화라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과하지 않고 편안한 영화라서 그런지 더욱더 마음속에 깊은 여운이 남을 것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생각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나무같은 우직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추억 또한

새록새록 떠올랐던 영화였습니다. 열정적이고 뜨겁지 않은 사랑이더라도 따뜻하고 편안한 그런 사랑...

그런 사랑이 내게도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One Day>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