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칼이 온다를 보고 느낀 점은 그 동안 국내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던 해외영화에서 보던
컨셉의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전 모텔에서 호텔로 승격된 모텔의 느낌이
훨씬 더 묻어나는 호텔에서 벌어지는 코믹영화 였습니다. 배우들의 캐릭터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서로의 속내와 꿍꿍이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벌어지는 영화였고, 호텔방
안에서만 연출을 한 저예산 영화이기에 긴장감을 주기에는 약간 부족했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영화의 전개가 뜬금없었던 장면이 많아서 그런지 약간은 몰입하지 못하여
산만했던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배우들과 조연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코믹연기는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반전들은 조금 어설프면서도 놀라움을
일으키기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배우들을 내세운 확실한 멜로나 코미디
영화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 동안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컨셉의 영화인 것 같아서 그런지 신선했던 점과 개인적으로 무료하고 단조롭던 삶에 큰 즐거움과
유쾌함을 줘 실컷 웃으며 볼 수 있었던 점은 너무 좋았던 영화 <자칼이 온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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