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제작진의 새로운 영화라고 해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얼굴은 처음 보는 듯 했지만, 왠지 안토니오 반데라스처럼
반항기 넘치면서도 섹시한 남자 주인공 존 카터.
몸매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나름의 매력이 넘치는 주인공을 보니
영화에 몰입이 금방 됐었다.
그리고 여주인공 역시 캐서린 제타 존스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인도 느낌이 나는 듯한 공주를 보니 두근 두근 하는 게 좋았다고나 할까?
여하튼, 아바타와 매트릭스, 그리고 스타워즈를 적절히 섞은 듯한
이 영화는, 무기는 얼마전 봤던 '삼총사'를 떠올리게 했고
새로운 종족은 '아바타'의 그 캐릭터가 떠오르기도 했다.
뭐 요즘은 판타지물이 넘쳐나고 있으니 캐릭터가 거기서 거기라는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어드벤쳐와 판타지가 적절히 섞이면서
점점 스토리가 커져 가기 시작했다.
아! 이래서 1부로 끝나진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굉장히 진지하면서 밀도있게 나가던 영화는
중간 중간 허탈함을 안겨주었다.
가령 '내가 도전하겠다!' 해놓고 1분도 안돼 끝나버리는 신이라던가...
그 외에도 어처구니 없는 장면들이 속속 있었지만
오히려 너무 진지해서 조마 조마 하다가 심장 터질 것 같은 것보단
이런게 나으려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하튼, 바숨이란 곳은 결국은 화성이었다!
역시 화성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곳인 것 같다.
그래도 보는 내내 계속 '매트릭스'가 떠오르는 게
조금은 아쉽긴 했다.
무궁무진하게 변신하면서 나름의 영생을 누리는 그들을 보면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이 떠오르는건 당연하지 않을까?
여하튼, 빨리 2편이 나와서
존 카터의 대장정을 함께 이어가고 싶어지는
그런 마지막까지 멋진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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