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최종 주제는 ‘소림사의 정신은 위대하다.’ 아니 사실 정확한 주제는 잘 모르겠어요.
남주인 호우 장군은 맨처음 가족을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독선적인 사람으로 나오는데 중간에 죽은 딸 때문에 개과천선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을 닮아가는 의동생인 카오 때문에 결국은 죽는 인물로 나와요. 권력을 주무르던 사람이 그렇게 확 변할수도 있을지 쪼금은 의문이 들기도 해요. 한참 홍콩물 뜰 때 좋아했던 배우인데 얼굴에 살이 없으니 주름살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다고 제나이로는 안보이지만...
그리고 여주인공인 판빙빙을 홍보도 하고 온다고 많이 소개해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도 더 비중이 없어서 실망했어요. 그리고 아무리 충격을 받았다더라도 엄마인데 딸 장례도 안치르고 사라지고... 좀 엄마로써 실망이지 않을까 싶네요.
부엌을 책임지고 있는 성룡. 너무나도 많은 인지도에 비하면 적은 캐릭터이지만 역시나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상에서 성룡만의 코믹한 무술을 보여줘서 좋았어요.
카오로 나오는 사람은 점점 망가져서 뭔가 정신병자 같은 느낌을 많이 줬고, 카오 밑의 부하 중 1명(변발한 사람)은 너무나도 많은 곳에서 악당으로만 나와 좀 불쌍한 것 같아요.
여기서도 역시나 서양인들은 문화재 갈취해 가는 탐욕의 모습을 보여줬고, 자기를 희생하면서도 끝까지 민간인들을 지켜내는 소림사의 방장을 비롯한 스님들...
방장을 구하기 위해 나선 꼬마 스님들의 당당한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 같아요.
아참 그리고 소림사 대사형의 굳건한 모습과 그 밑의 스님 이름이 징콩이라 너무 웃겼는데 이름과 같이 행동해서 더 웃겼어요.
전쟁은 그리고 권력이란게 결국은 사람을 많이 죽이는 거고 사람을 밟고 올라서는 자리. 그러면서도 인간을 찾고 정당하게 얻지 못한 권력의 허무함. 뭐 대충 그런 것을 보여준 영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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