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죽은 사람의 잔상에 들어가 과거를 추적하여
미래를 바꾼다는 소스코드.
영화 광고가 매우 매력적이었다.
8분간 일어나는 일들을 역추적해서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8분이라는 시간은 길 수도 있지만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다.
터지는 열차 안에서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물론 쉬운 일만은 아닐터.
남들에겐 처음이지만, 주인공에겐
여러번 반복되는 그 행동에 조금 실수도 하고
점차 익숙해져가는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다만 아쉬운 것은 처음부터 티나게 보이는 범인을
주인공이 쉽게 못찾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이런 영화를 잘 안보았던 관객에게는
함께 어리둥절 하면서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지목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약간의 추리물 같으면서도
언제 범인을 찾아낼까? 하면서도
그 안에서 또 반전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서 죽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과거 8분으로 돌아가서 역추적한다면
참 괜찮겠다 싶기도 했다.
그러면 그 사람에겐 다른 미래가 생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신이 아니고서야 미래를 바꾼다는게 옳지 않을 수도 있다.
여하튼 영화는 우리에게 어떤 것이 옳은지에 대한
질문만 남기고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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