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마이클 호프만 주연;크리스토퍼 플러머,헬렌 미렌,제임스 맥어보이
톨스토이의 노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써,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노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더 퀸>의 헬렌 미렌 그리고 <원티드> <어톤먼트> <오만과 편견>
의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써
우리나라에선 미국에서 비해선 좀 늦게 개봉하게 된 영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일생> (The Last Station)
이 영화를 개봉전 시사회로 보게 되었다. 볼까 하다가 톨스토이
의 노년을 다루었다고 하길래 기대감을 가지고 보게 된 이 영화,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톨스토이의 마지막 일생;톨스토이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 주변
의 사람들>
<전쟁과 평화>등을 쓴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상가로 잘 알려진
톨스토이의 노년을 담은 영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이 영화를 보고서 느낄수 있었던 것은 대문호이자 사상가로 알려진
톨스토이라는 인물의 순박한 모습과 그리고 평생을 함께 해온 아내와
의 사랑과 갈등 그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을 나름 균형감 있게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새비서로 발렌틴이 들어오게 되고 그곳에서 톨스토이
와 그의 부인 그리고 그의 주변 사람들과 가깝게 생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이야기는 생각보다 나름 많은 웃음
을 주었다. 아무래도 사상가이자 대문호라는 이미지때문에
톨스토이를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고 할 때 왠지 모르게 무거운
느낌이 나올거라는 영화라는 예상을 깨고 그속에 담겨진
레오 톨스토이라는 인물의 모습과 그리고 평생동안 그런 그와
살아왔던 아내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나름 웃음을 주게 해준다.
톨스토이 역할을 맡은 크리스토퍼 플러머씨도 인상깊었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그의 아내 역할을 맡은 헬렌 미렌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헬렌 미렌씨의 연기는
역시 노배우의 연기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고..
그리고 수염을 기른 제임스 맥어보이의 모습은 나름 어울린다는 생각
을 하게 해준다.
영화를 바라보는 시점도 제임스 맥어보이가 맡은 발렌틴 역할의 시점
에 바라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
또한 이 영화, 15세 관람가이지만 노출씬 수위가 조금 아슬아슬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긴 했다.
물론 몇 장면 안 되긴 하지만 하마터면 18세 관람가 받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아무튼 생각했던 것보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가 나름
잘 어우러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해주었고, 톨스토이와 그의 아내
와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그를 따르는 부하와 그의 아내의 갈등이라는
복잡한 요소를 영화속에 잘 담아냈다고 할수 있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일생>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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