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노익장의 과시... 의외로 재밌다.. 레드
ldk209 2010-11-24 오후 4:58:57 1236   [0]
노익장의 과시... 의외로 재밌다.. ★★★

 

은퇴 후 소박하면서도 조용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CIA 특수요원 출신 프랭크(브루스 윌리스)는 전화로만 얘기해 본 연금 전화 상담원인 사라(메리 루이스 파커)와의 진지한 만남을 기대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암살요원에게 습격을 당한 프랭크는 사라와 함께 사건의 조사와 반격을 위해 옛 동료인 조 마테슨(모건 프리먼), 마빈 보그스(존 말코비치), 빅토리아(헬렌 미렌)를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일상의 삶에 지쳐가던 이들 은퇴 요원들은 힘을 모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딱히 이 영화를 보고 싶어 보게 된 건 아니었다. 시간이 얼추 맞아 떨어졌고, 출연 배우들의 면면이 호기심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액션의 색깔은 과연 무엇일까? 아무래도 이미 은퇴한 노인들(?)의 활약이기 때문일까. 전체적으로 <레드>는 액션영화의 숨 막힐 듯한 스피드보다는 여유와 느긋함이 먼저 느껴지는 영화다. 물론 그렇다고 <레드>가 늘어진다거나 재미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오히려 최근 봤던 그 어떤 액션영화보다 의외로 매력적이고 풍부한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다.

 

재미의 원천은 우선 적절한 유머 감각에 있다. 브루스 윌리스의 활약과 유머는 언뜻 <다이 하드>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며, 존 말코비치의 편집증적 코미디 연기는 실로 일품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비집고 나오는 네 노인네의 유머는 액션영화에 따뜻한 질감을 불어 넣는데 성공한다. 또한 주인공들의 나이를 고려해서인지 주로 총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 장면도 나름대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실과는 거리가 먼 과장된 장면들(바주가포를 권총을 쏴서 막아내는 장면)도 이 영화의 원작이 만화이기도 하지만, 영화 전체의 분위기상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물론 이 영화는 매우 단순하며 전형적이긴 하다. 영화는 마치 미국 권력의 치부를 파헤치는 듯 다가서다가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급격히 방향을 바꿔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결론에 다다른다. 다분히 80년대식 액션영화의 구조를 보는 듯하다. 80년대식으로 영화를 만들었음에도 구태의연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이것도 능력일 터이다.

 


(총 0명 참여)
1


레드(2010, Red)
제작사 : Di Bonaventura Pictures, Summit Entertainment / 배급사 : (주)화앤담이엔티
수입사 : (주)화앤담이엔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redthemovie.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레드] 노익장의 과시... 의외로 재밌다.. ldk209 10.11.24 1236 0
89303 [레드] 빵빵 터지고 액션이 난무하는 오락성 영화. polo7907 10.11.16 1414 0
89276 [레드] 멋지게 나이드는 법! ohssine 10.11.10 506 0
89083 [레드] [레드] 노장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sch1109 10.11.07 479 0
89081 [레드] 레드 woomai 10.11.07 428 0
89034 [레드] 오랜만에 만나는 부르스 윌리스식 액션 영화 mrham821 10.11.06 464 1
89033 [레드] 충격적인 놀랄만한 정의로운 액션영화 everydayfun 10.11.06 523 0
88794 [레드] RED 상대를 잘못 건드렸다 ! liveshow 10.10.31 588 0
88548 [레드] 블랙버스터 영화 toughguy76 10.10.22 738 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