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대행자’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써로게이트>는
한 과학자가 인간의 존엄성과기계의 무한한 능력을 결합하여 발명한 대리 로봇
즉 써로게이트를 통해 100% 안전한 삶을 영위하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써로게이트가 공격을 당해 그 사용자가 죽음을 당하는 전대미문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써로게이트>의 히어로 그리어(브루스 윌리스 분)는
피해자가 다름 아닌 써로게이트를 발명한 과학자의 아들임을 알게 되고,
전 인류를 절멸의 상태로 빠뜨릴 치명적 무기가 존재함을 깨닫는다.
영화 '아바타'에서 아바타가 나비족의 카피라면 써로게이트는 아바타의 인간형이다.
인간과 똑같이 생겼지만 고통을 안느끼고 강하며 언제든지 접속이 가능하다.
인간의 모습을 한 기계가 난무하는 세상.
어찌보면 인간은 정말 안전하고 오래 살며 좀 더 편리하고 진보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숨결이 닿으며 피부로 느끼고 심장 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지금이
좀더 '인간적'인 삶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름 볼만한 의미심장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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