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액츄얼리라는, 지구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 중 하나인 이 작품을 통해서 그 존재감을 널리 떨친
(적어도 한국에서) 배우 중 하나가 바로 키이라 나이틀리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 러브 액츄얼리를 환장하게 본 사람으로서 키이라 나이틀리에게서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그녀가 나오는 영화 중에 제대로 본 게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 유명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역시 아직까지 못 봤으니...
그러다가 그녀가 주연한 어톤먼트라는 영화가 그림이 아주 예쁘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얘기를 듣게 됐고
그러면서 같이 알게 된 영화가 바로 이 오만과 편견이다.
장르는 로맨틱 코메디라고 한다. 코메디가 그리 많아 나오지는 않는 것 같지만... 전 연령 관람가로 누구나 부담없이 웃으며 즐길 수 있게 잘 만들어낸 영화 같다.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게 봤던 것 같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남자와 여자의 관계의 그 알 수 없는 세계관이란..
배우들 역시 연기들을 참 잘한다. 특히 내가 영국식 영어 발음에 환장을 하는지라 환상적안 영국 배우들의 영국
발음 연기에 귀가 호강을 했다. 주연인 리지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의 강력한 존재감에 상대적으로 마크 다아시 역의 매튜 맥파디엔이 죽어보이는 건 아닌가 싶었지만, 그 역시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게 열연을 펼친 것 같다.
문득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고전 소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살린 전통극 로맨스 코메디가 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 왠지 관객들의 외면을 받을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고전극이라고 하면 에로를 덧붙이지 않으면 밍숭맹숭한 감도 들고...
아무튼 간만에 흐뭇한 영화를 만나게 된 것 같다. 영화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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