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바르게 살자>를 제작하였으며 최근에 <퀴즈왕>을
만들었지만 흥행에선 그리 신통치 못한 장진이 제작한 영화로써,
<301 302>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러브러브>를 연출한 이서군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바로, <된장>이다.
이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야 보고 오게 되었다. 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된장; 집념과 사랑이 빚어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보여지는 그 맛>
장진이 제작한 영화 <된장>
100분 정도 하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낄수 있었던 것은 장진 특유의
유머와 소박함이 잘 살아있는 장맛을 눈으로 볼수 있었던 영화라는
것이다.
희대의 연쇄살인마인 김종구가 된장찌개를 먹고 잡혔다는 것을 방송사
PD가 알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100여분의 러닝타임 동안 연쇄
살인마의 입맛을 사로잡게 한 된장찌개의 비밀을 찾는 PD의 여정과
된장 맛의 비밀이 드러나는 과정으로 미스터리 멜로 코믹이라는
다양한 장르에 버무려서 나름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영화로
보여주었다..
물론 전반부와 후반부의 느낌이 너무 틀려서 조금 그렇긴 하더라..
장진 특유의 유머와 12년만에 돌아온 여성 감독 이서군씨의 조합
역시 괜찮았고, 이 영화에서 PD역할을 맡은 류승룡의 연기는 역시
장진 사단 특유의 유머와 진지한 연기를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
물론 이요원과 이동욱의 연기는 캐릭터 자체가 왠지 모르게 평범
하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긴 했다.
그렇다 해도 된장을 빚어내는 다양한 방법과 영상미와 오랫만에
잘 어우러진 장진식 유머는 뭐 솔직히 기대 안 한것치고는 볼만했
었다.
그렇지만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믿고 본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미스터리
장르로써의 쾌감을 느끼기엔 부족하다고 할수 있는 영화
<된장>을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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