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은 빠른 스피드로 인해 영화가 이끄는데로 따라간다.
엉성하고 뚜렷한 이유가 전해지지 않는 살인 동기 등이 허무맹랑하기까지 하지만
빠른 전개 덕분에 볼거리는 많이 제공한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면 남는게 없다.
그저 화면속에서 열심히 좇고 쫓기고 죽고 죽이고 하는게 전부다.
정치인들의 이야기로 무언가 그럴듯한 내용을 기대했지만
이 역시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나마 송새벽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볼만하다.
방자전의 캐릭터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색다른 코믹함을 제공하는 배우임에는 틀림없다.
좋은 영화, 잘된 영화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그러나 볼만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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