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작하자마자 사건이 일어나고, 뭐가 뭔지 상황을 이해할 충분할 시간을 관객에게 주지 않은 채
액션이 몰아친다. 그리고 중간쯤 가서 형사 반장의 한마디로 상황 설명.
가볍게 웃기는 액션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정치 권력에 이용당하고 희생당할 뻔한
주인공의 고군 분투기라 사회 풍자적인 메세지도 어느 정도 담고 있음.
물론 중간중간 깨알같은 코미디가 빛을 발한다.
그 역할은 주연 설경구가 아닌 명품 조연들.
송새벽의 어눌하고 더듬는 대사에 뒤집어지고...
이정진의 악역 연기는 내내 아쉬웠다. 표정은 괜찮았는데, 말투가 더 비열하고 야비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말투에 감정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고, 종종 제대로 대사 전달이 안되기까지 했다.
설경구의 캐릭터와 연기 패턴은 강철중과 그닥 달라보이지 않았다.
100분간 정신없이 따라 달리고, 웃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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