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물의 특성상 주인공은 한명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야 하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는 토니 스타크는 매력적이었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기분 좋게 만들죠.
하지만, 문제는 그 매력은 오직 토니 스타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아이언맨의 세계로 넘어가게 되면. 토니 스타크는 고철 덩어리에 갇혀
아무 매력도 발산하지 못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도 꽤 강력한 고철덩어리이니, 액션은 볼만합니다. 많이 부셔지고, 많이 날아다니고, 많은 무기를 사용하죠
하지만, 그저 신나게 보기에는, 토니의 개인적인 고민이 자꾸 걸리적거리고, 악당은 고착되어 있고 또, 무척 많습니다. 거기다가 '쉴드' 니 뭐니 하는 것들도 자꾸 신경쓰여요.
전 아이언 맨이 재미있는 여름 블록 버스터 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래도, 전 조금 아이언 맨이 지겹습니다.
뭐, 그럼에도 속편은 나올테고, 저는 그 속편을 볼거니깐 하는 말인데,
이왕 나올거면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나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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