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자 사람들의 " 휴~ " 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왔습니다...
평소에 친구사이로 지내던 이성친구의 팔짱을 끼면서 봤습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다 같은 인간이지만 누구는 죽이고 누구는 죽임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세상 사는게 정말 두려워 졌습니다.
특히, 살인마의 모(母)되는 사람이 그것도(살인마) 자식이라고 감싸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안타까움을 넘어서 알수없는 기분에 빠져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작품이 잘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역겨움과 잔인함이 스크린을 가득 메우지만 사회적인 경각심을 일깨워 줬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께서 특히 딸자식의 부모님들 께서
밤늦게 돌아다니는 아이에게 큰 소리치는걸 이제야 이해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세상에, 너무나도 무서운 세상에 소중한 딸아이가 밤늦게 돌아 다니는데 어떤 부모가 걱정하지 않을까요...
정말이지 무서운 세상입니다.
복수는 정말 하면 할수록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상황에 까지 놓을을 때, 또 안할수도 없을 것이 복수일것 같습니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여튼, 영화 속 대사 처럼 큰 바윗덩이가 가슴을 짓누루고 있는 느낌이네요
부디 철없는 어른들이 혹시 이 영화를 본다면 모방하지 말고 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악마를 보았다> 이후의 어지간한 공포물은 이제 밥먹으면서도 볼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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