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시절 보았던 공포영화 [고사]
이번에는 민간인의 신분으로 보게되었다.
당일 겹쳤던 [테이킹 우드스탁]을 버리고 간 영화였다.
내용보다는 출연진 때문에 보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고사1을 보았을 때 솔직하게
매료되고 흡입하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편과 같이 학생들은 모두 방학을 맞아 학교에 갇히고
그 하룻새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하나 둘 죽어가는 가운데 숨겨졌던 비밀들이 새어나오고
잔인한 장면들과 혼란스러운 학생들의 모습이
번갈아 나오면서 제법 공포영화 다운 모습을 갖춰갔다.
그러나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인 결말.
정말 그렇게 결말을 내리게 될지는 몰랐다.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고
도저히 계획적으로 죽일 수 없는 살인도 있었다.
또한 어차피 범인이 숨지 않을 계획이었으면
그렇게 숨어서 차례차례 죽여야 할 이유도 없었던 것이다.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서 전달력이 약했던 영화 [고사 2]
정말 지금까지 보았던 공포영화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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