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다! 너무 어둡다.
故히스 레저의 유작이 되어버린 작품이지만...그만큼 히스 레저의 연기는 조커 그 자체였다.
팀버튼이 만든 1989년 배트맨에서의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는 배트맨에 의해 유독한 화학 약품 속에 처박히는 사고를 당하고 간신히 살아나 흰 얼굴에 초록색 머리카락, 진홍색 입술을 가진 죠커가 되는데 안면 신경이 파손되어 늘 웃는 얼굴이 된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의 조커는 그의 말처럼 어린시절 폭력적인 아버지에 의해 또는 아내에 의해 양 입가르 찟겨 피에로 처럼 얼굴에 흰색을 칠하고, 찟긴 상처를 가리기 위해 붉게 입가를 칠하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가 악당이 된것이 불운한 가족사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원작 배트맨 만화를 안봐서 모르겠지만...조커는 그 자체가 어둠같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저 세상의 모든 신념과 계획, 법칙들을 깨고, 망가뜨리기 위해 존재하는거 같다.
히스 레저가 이 조커역에 빠져 살았다면 우울증으로 약에 의존 하는 삶을 살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그의 연기는 완벽했다.
잔인하고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나의 취향을 아니지만...왜 미국에서 흥행하고 찬사를 받고 있는지 그 이유는 알것 같다.
뭐랄까 영화를 보고 나서...내내 허무함과 어둠이 기운이 남아있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건 투페이스의 등장 배경이다.
원작을 안 본 나로서는 투페이스 하비 덴트가 전에 정의를 실현하는 검사였고, 조커에 의해 살해된 약혼자에 의해 세상을 증오하고 왜 동전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지...조커가 빛을 어둠으로 물들여 또하나의 어둠을 만들었다는 것...
재미있으라고 본 영화가 날 우울하게 만든다.
어둡다! 너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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