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메이슈가 왕년의 몸매를 떠올리며 넉넉하고 풍성해진 몸매를 아쉬워하는 장면이나 듣지 못하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아들을 대신해 엉터리 수화를 지어 말하는 장면 등은 러브스토리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또 두 사람은 아들 티엔커의 연애 사업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활약해 눈길을 끈다. 티엔커에게 매일 잔소리 폭탄을 퍼붓는 엄마는 풀이 죽은 아들의 주머니에 용돈을 찔러주며 기분전환 하고 오라며 등을 떠미는 센스가 넘친다. 티엔커의 아빠는 아들의 연애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티엔커와 티엔커 엄마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가장이다. 양양을 집으로 초대한 부모님은 듣지 못하는 양양을 위해 스케치북에 글을 써서 대화하는 재치를 발휘해 유쾌한 대만판 러브 액츄얼리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청설’은 아름다운 율동을 연상케 하는 수화, 초여름 더위를 날려버리는 시원한 수영장신, 훈훈한 배우들의 비주얼과 더불어 완소 부모님 캐릭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청설’은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에 배달을 나간 티엔커(펑위옌 분)가 언니 샤오펑(천옌시 분)을 응원하기 위해 온 양양(천이한 분)을 만나 첫 눈에 반하게 되면서 생기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1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