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ET 천성근, 철밥통 10년 생활에 일생 일대의 위기가 찾아오다! 옹골찬 근육으로 다져진 특 1등급 건강인을 자부하는 천성근, 그는 우리나라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영문고의 체육선생이다. 항상 4차원 안테나를 곧추 세워 촌지 냄새를 맡고, 학생들 싸움판을 찾아내어 십 만원 빵 내기 심판을 본다. 해뜨면 공차고, 비오면 자습으로 버텨온 철밥통 체육선생 10년 생활에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온다.
티처의 재구성, 축구공을 놓고 알파벳과 친해지다! 치열해지는 입시전쟁을 치르기 위해 영문고는 체육선생을 자르고 그 자리에 영어선생을 대치하려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 해고1순위 천성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천성근은10년 전 짝사랑을 따라 쟁취한 영어교사 자격증을 생각해낸다. 천성근은 이제 외계인 이티가 아닌 잉글리쉬 티처 E.T가 되어야 하는데…
나는 영어선생으로 학생을 잘 가르칠 수 있다! Sure!를 영어로!Shit!
천성근의 놀라운 보직변경, 미션임파서블이 시작된다.
[ Review ]
지금까지의 시사회랑은 달랐다.
우선 장소는 콘서트홀에서나 쓸법한 체조경기장에서...
이벤트 역시 많은 연애인 깜짝 등장으로 흥미를 더 불어 일으켰다....
하지만 아쉼도 있었다.
영화관계자분께서 하진말씀처럼 장소가 극장이 아닌 경기장여서 사운드 효가가 떨어졌다는점,
또한 상영전 출연진들의 이야기하는 시간이 영화의 간략 소개가 아닌 잡담처럼 길어져 영화를
보기도 전에 지루해 졌다는점들이다....
그렇게 1시간이 흐른뒤에 상영된 본 영화는 체육교사이기에 겪는 안타까운 현실도 잘 그려냈고,
선생님으로서의 여러가지 고뇌들도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역시나 리얼리티가 좀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내가 겪은 12년의 학교 생활 중에 저런 분은 못 뵈었으니까.
그러나 영화가 리얼리티만을 추구할 수는 없는 법.
오히려 그렇게 과도하게 착하게 그린 덕분에 선생님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도 하게 되었다.
한 편으로는 어딘가 저렇게 멋진 선생님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한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김수로이기에 가능한 부분들이 보였다.
분명히 애드립(대본에 있을지도 모르지만)으로 보이는 부분들과 그냥 그 큰 표정과 행동을 통해서 드러나는 모습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