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브라더스에서 촛점이 풀린 듯한 눈으로 감옥에서 나와
형의 차를 얻어 타고, 거리를 방황하던 제이크 질렌헐은
호탕하고 혈기 넘치는 프린세스로 완전 변신하였다.
오래 전에 즐겼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처럼
신비스럽고 복잡한 황금빛 아라빅 건물들 사이로
번개처럼 점프하고 날고 쉴새없이 이동한다.
판타지보다는 액션 활극에 더 가깝지만
아름답게 재현된 아랍풍 모래빛 건축물들과 배경만으로도
흡족하다. 조금 더 큰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이 한이될 지경.
뭐 대단한 플롯을 기대했을 리는 만무이다.
시간을 넘나드는 멋진 영상들과
호탕하고 유쾌한 러브라인이 보는 내내 오락거리를 준다.
볼 거리가 많고 재밌고 유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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