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불법적으로 무기를 판다는 이야기는
누군가가 시간의 모래를 얻기 위해 퍼뜨린 계획적으로 조작된 이야기였다는 걸 알게 되고
모든 것이 다 정리되고 나서 당당하게 외칩니다 “여기에 비밀 무기 창고 따윈 없어!!”
왠지 미국이 존재하지도 않는 대량살상무기 찾아서 없애겠다고 하고 세계평화를 위함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석유를 노리고 이라크를 공격하는... 그런 내용을 왠지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깊게 들어가면
‘이거 반전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는 거임?’ 이래야 할련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보는데 이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이 영화에서 중요한 건 저런 것들보다는 눈요기용 액션과 볼거리입니다
이건... 전형적인 브룩하이머식 액션 영화와 똑같습니다
전형적인 여름 블록버스터처럼 엄청난 스케일의 장면과 물량공세 없이
깔끔하고 적당한 규모로 심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터져주는... 딱 그런 류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액션 장면들은... 대놓고 본 시리즈를 따라합니다(걍 다스탄 얼티메이텀 수준..)
다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이지만, 그래도 상당히 자극적이고 흥분을 유발하죠
(그래도 약간 껄끄럽지 못한 편집이나 게임 분위기 유발에 열중하는 몇몇 장면들은 정말... 블록버스터로서는 함량미달이었어요)
나머지는 다 다른 영화에서 몇 십번은 본 내용들입니다
두 남녀주인공이 서로 사랑을 맺는 과정은 수백번도 더 본 스크류볼 코미디고...
올바르게 정치해야한다는 메시지하고
권선징악, 형제애는 위대하고 중요하다는 것도 의미 있는 주제지만 많이 봐왔죠...
이렇게 익숙한 게 많아도...
감독이 이걸 보고 나서 “이거 너무 난잡하다. 다시 만든다면 더 좋게 만들 수 있을텐데”라고
말 할 정도로 정말 못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지라도...
딱 적절한 모험극을 생각하고 본다면 이 영화는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냥 여름 시즌 블록버스터로서는 그럭저럭 준수한 영화입니다
참, 제이크 질렌할은 지금까지의 출연작 만으로는 전혀 액션 못 할 줄 알았는데
다시 봤습니다
몸매도 쩔고, 그가 보여주는 현란한 몸동작과 액션은 정말 영화 속 캐릭터와 100%의 최적화된 싱크로율을 자랑합니다
젬마 아터튼은... <타이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말 밖에는 못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