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ck-Ass >
* Poster
* Review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인 '킥 애스'가 영화화 되었다. 예고편만 보고 처음에는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했다. 명색이 히어로물이라는데 몰골하며 행동하며 '슈퍼 히어로'라는 악몽같았던 영화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것도 그런 영화가 될 것인가? 하지만 마블 코믹스의 만화가 그럴 것같지는 않다는 생각에, 무언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보게 되었다.
영화 제목처럼 영화 속 영상들은 강렬했다. 어떤 히어로물보다도 알록달록해 다소 유치해 보이지만 가장 폭력적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이 점이 이를 모르고 왔던 관객들에게는 큰 거부감으로 작용했을 듯한 생각은 들지만 개인적으로는 알고 갔기에 전체관람가일듯한 복장의 주인공들의 19금 액션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실력보다는 아날로그 무기로 무장하고, 10대 초반의 나이에 화려한 무술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액션은 기존의 히어로물에서는 볼 수 없고 생각해보지 못했던 액션들이었기에 더욱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이런 독특함이 대중적으로 먹히지는 않겠지만 이런 독특함에 오히려 매료되는 관객들도 많지 않았을까 싶다. 마냥 유치할 것만 같은 영화였지만 이런 색다른 볼거리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서 영웅이라고 불리는 캐릭터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영화였던듯 하다.
대의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린다는 기존 영화들의 설정에 비해 이 영화는 대의를 바라지만 능력이 없고 사적인 감정에 의존하는 주인공들이 더욱 현실적인 캐릭터들 같았다. 영웅은 대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갖게 되는 조금은 유치하고 잔혹하게 만들어진 영화였다. 2편도 나오나? 시리즈 물로도 나쁘지 않을듯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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