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별기대 없이 봤다가 완전 잼나게 본 영화!
저는 사실 액션물이고 히어로물이고 별로 잼나게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트맨이고 스파이더맨이고 보고 나면
음...돈 좀 발랐구나 혹은 할리우드스럽군...정도의 생각을 하고 마는 편이랄까요?
게다가 이 복장...때문에 2008년에 봤던 '슈퍼히어로'란 몹쓸 영화의 기억이 되살아나
정말 기대치란 걸 눈꼽만큼도 안가지고 영화를보게 됐습니다.
참고로 슈퍼히어로는 정말 히어로물 중 최악의 영화 순위에 꼽힐만한 진짜
법으로 상영을 금지시켜야할 수준의 사기성 농후한 영화입니다.
정말 짜증지수 막 올라가거든요...
^^ 제가 슈퍼히어로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헛소리가 길었네요...
근데 이 영화 '킥 애스-영웅의 탄생'은 슈퍼히어로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함은 물론이고
기존의 히어로물에서도 진일보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치광이 악당도 초인적 힘을 가진 영웅도 없습니다.
단지 실제있을 법한 악당과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를 평범한 영웅들이 등장합니다.
원작자가 마크밀러라 그런지 전작인 스파이더맨과 원티드가 결합된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좋은 점들만을 쏙쏙 뽑아서 재탄생시켰달까요?
게다가 주인공 연령이 확 낮아진것도 독특한 점인데요.
주로 고등학생들이 영웅 흉내내다 진짜 영웅이 되어간다는 스토리는 많지만
킥애스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힛걸이 등장합니다.
어리바리한 킥 애스와 달리 어찌나 귀엽고 야물딱진지요...
완전 영화의 숨겨진 마스코트입니다.
또 대부분의 화려한 볼거리 제공도 이 소녀가 담당하고 있지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타겟층이 조금 불분명해 보인다는 점인데요.
어린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잔인하고
어른들이 선택하기엔 조금 아동틱한 느낌을 주는 포스터나 홍보물들이랄까요?
확실히 이 영화는 아이들은 등급제한 돼 못 볼 것 같고
어른들을 위한 영화일텐데요.
그런 점에서 뭔가 홍보상의 오류가 있어보입니다.
마블코믹스 마니아가 아닌 다음에야 딱 애들 영화로 오해하기 쉽상이거든요.
잼있고 감동도 있고 이야기 짜임새도 탄탄하고...액션도 화려하구요...
남성들 뿐 아니라 여성들도 너무너무 좋아할 블록버스터인 듯 싶습니다.
영화 보고 나오는데 다들 잼있다고 난리더라구요.
간만에 잼난 영화 본 듯 합니다.
저는 확실히 제 주위사람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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