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킥애스를 개봉 2일만에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 커다란 힘에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 (영화 "스파이더맨"의 명대사)
점점 더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과연 실제 권력자들은 몇이나 이것을 깨닫고
있을까요? 아마도 슈퍼 히어로들은 약한자들을 외면하고 있는 그들에게 실망한 작가들에 의해 탄생되었을
겁니다. "그래도 아직 세상엔 희망이 있어." "세상이 어둡기만한건 아냐." "세상을 변화시킬 기회는 있어."
슈퍼 히어로들을 보면서 자란 순진한 아이들은 대개 이따위 환상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아이들의 뺨따귀를 후려칩니다. "정신차려 이것들아! 세상은 만만한것이 아냐!"
(아이들에겐 냉혹한 현실을 어른들에겐 암울한 현실을...쿠쿠쿠)
하지만 역시 헐리웃 영화답게 정의의 승리로 끝맺음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더욱 비극적인 결말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차마 귀염둥이 힛걸을 또 한번 울리는 짓은 더욱 아닌것 같습니다.ㅋ
(힛걸역의 14세 크로 모레츠의 연기는 정말 압권!!! 큭~ 이 중년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다니...;;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전반적인 액션신은 다소 과격하지만 자칫 가벼워지기 쉬운 영화 분위기를 훌륭하게 잡아주고 있으며,
잔혹함 속에서 피어나는 유머와 경쾌한 음악은 반대로 살벌한 분위기를 상큼하게 상쇄시켜줍니다.
힛걸의 크로 모레츠뿐만 아니라 "빅 대디"의 니콜라스 케이지, 갱스터 무비를 연상시키는 악당들의 연기 또한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더러운 세상에 염증을 느끼시는분들, 정의를 위해 17대 1로 싸우고 싶으신분들, 허물을 벗고 하늘을 날고
싶으신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P.S
주의!!! 유아틱한 포스터만 보고 영화관으로 애들을 데리고 가시면 난감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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