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ice In Wonderland >
* Poster
* Review
팀 버튼과 조니 뎁, 이 둘의 조합은 언제나 흥미롭다. 자기만의 영화색을 언제나 잘 보여주는 감독과 평범한 역할에서 독특한 역할까지 연기의 폭이 다양한 배우의 만남은 늘 신선한 결과물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스러운 이야기를 만든다니 그 이상한 나라를 표현하는데는 이들만큼 적격인 감독과 배우도 없을듯 하다.
이제 점차 3D영화의 제작이 늘어남에 따라 이 영화 또한 3D로 제작되었다. 판타지적 영상을 더욱 환상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영화 또한 <아바타>가 그러했듯 3D를 과장해서 사용한듯 하지는 않다. (몇몇 장면은 아닌듯도 하다.) 그래서 3D지만 오히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상들이었다. 2D와는 분명 다른 영상감을 전하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것이 이제는 3D로 점차 보편화 되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던..
이상한 나라가 등장하는 만큼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이 모두 뚜렸다. 팀 버튼만의 감성이 묻어나는 것이 바로 그 캐릭터들이 아니었나 싶다. 뭔가 괴기스러운면서도 해학스러운 캐릭터들. 그리고 이를 이번에도 잘 연기해낸 조니 뎁. 스틸컷에서만 봐도 다소 미쳐(?)보이는 모자장수의 연기를 잘 소화해낸다. 비록 주연은 앨리스이기에 비중은 배우의 존재감만큼 크지는 않았다.
이야기가 그리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들만의 영상과 연기로 충분한 매력을 선사하는 볼만한 영화였다. 하지만 영화자체가 크게 몰입되는 느낌은 아니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가 동화적인 만큼 크게 매력적이지는 못했던게 아닌가 싶다. 팀 버튼 감독이 만드는 판타지 세상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괜찮겠지만 평소 그렇지 않은 분들이라면 그냥 이상한 영화로만 느끼시지 않을까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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