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나라촌평 :
그 어떤 포스터만 보아도 섬찟하기만 했다..
영화 제목부터가 영화의 성격을 제대로 말해준다..
<크레이지>, 사람들이 미쳐가는 이야기란다..
왠지 샤말란의 <해프닝>과 유사한 플롯인 듯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와는 분명히 다른 무엇인가를 갖고 있는 것도 같다..
Q)서스펜스 재난 영화? <레지던트 이블>이 더 가깝겠다,
이 영화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73년 <분노의 대결투>를,
현대에 맞추어 리메이크한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는 굳이 리메이크라는 명을 붙이지 않았다면,
원작의 아우라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영화였다고 본다..
(물론, 1973년 작을 본 사람이 거의 없기도 하겠지만;;)
이 영화는 거의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건너 뛰어서 그런지 몰라도,
서스펜스 재난 영화라기 보다는, <레지던트 이블> 같았다..
(솔직히 반대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들이 변한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막기 위해 군인들이 투입된다는 점,,
(또 알 수 없는 존재들이 그들을 감시한다는 것도?? ;;)
마지막 핵폭발로 끝난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레지던트 이블>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물론, 밀라 요보비치 같은 여전사가 없긴 했지만;;)
영화 속에 나오는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이 거의 전무하여,
영화를 보는데 조금은 이해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굳이 그것이 중요하진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보면 이렇게 리메이크된 영화에서 구하고자 했던 건,
원작이 갖고 있었던 어떤 시크함보다는,,
관객들이 놀랄 수 있는 서스펜스 정도였을지 모르니 말이다..
그리고 적어도 본인은 놀랬으니, 그것은 성공했다고 말하고 싶다..
Q)헐리웃 리메이크작이 가진 부족한 원작 이해력과 해석력,,
영화를 보기 전,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크한 염세주의적 인간관이,,
이 리메이크작에 얼마나 담겨 있을지 궁금했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건 그닥이었다..
이 영화는 발전된 미술과 CG를 통해,
관객들에게 최선의 서스펜스를 제공하는 정도만 성공했다고 본다..
조지 로메로 감독은 영화에 마트나 백화점을 등장시켜,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이 집중된 그것에 갇혀버린,,
인간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것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마트나 백화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 안에 갇혀 좀비나 기타 괴물에 맞서는 인간들의,,
그 내면의 모습이 꽤나 시크하고 무섭게 그려졌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부분은 거의 과감하게 스킵하고,
헐리웃 리메이크작의 공통적인 스타일인,,
좀 더 자극적으로 좀 더 세련되게,,
전에 나왔던 영화를 새롭게 만드는 수준으로 머물렀다..
꽤 오래 전 고전을 리메이크하는 헐리웃 영화가 가지고 있는,
부족한 원작에 대한 이해력과 해석력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영화는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생존자를 관찰하며,
새로운 전쟁(?)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며 끝난다..
이것이 어떻게든 속편을 짜내기 위한 결말로 보였다면,
이 점도 헐리웃 리메이크작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
어느 정도 긴장을 할 영화라는 점을 알고 보아도,
이 영화는 깜짝 놀라게는 확실히 해주는 영화였다..
비록 영화가 영화 속 현실을 세세히 설명해주진 않아,
영화 속 상황 전개에 이해가 떨어뜨렸다는 약점을 보였지만,,
그래도 서스펜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괜찮을 듯 싶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고어적인 장면은 그닥 눈에 띄이진 않으니,
그 점을 걱정하는 관객은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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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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