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필버그의 상상력이란.. 정말 쉼없이 관객을 빠지게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이 영화가 개봉하길 손꼽았을 분이 한 둘이었을까..
하지만 작년 여름의 A.I에 이어 이번에도 자식을 잃은 아버지 혹은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틀은 못 벗어난 것 같다.(이게 스필버그가 영화를 통해 남기려는 메세지일지는 모르겠지만..) A.I를 보면서도 조금은 아쉬웠던 것이 마지막 30분가량은 안넣어도 됐을 법한... 한마디로 뱀의 다리.. 즉 사족이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나처럼 마지막 장면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저번처럼 길지는 않지만 예언가들의 행방이랄까 그 부분.. 물론 예지자들이 어떻게 되었을 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법 하지만 그냥 어딘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곳에서 그들끼리 잘 먹고 잘 살고있다~ 라는 식의 내용이라면 그렇게 굳이 보여주지 않고 그냥 궁금해하도록 놔두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살짝 남았다.
그래도 결론은 영화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톰 크루즈가 사건을 추리하는 장면에서 손으로 공중에서 돌리고 땡기고 하는 듯한 모션을 취하는 부분은 약간 웃기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기발한 상상력으로 140분간 쉼없이 관객들을 자신의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고 흥미를 재공한 스필버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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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Minority Report)
제작사 : DreamWorks SKG, 20th Century Fox, Amblin Entertainment, Cruise-Wagner Productions, Blue Tulip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minority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