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이 인상적인 스웨덴 태생의 배우 ‘막스 폰 시도우’는 그의 스승 잉그마르 베르히만을 만나 <제7의 봉인>, <산딸기>, <처녀의 샘> 같은 기념비적인 영화에서 호연을 선보였다. 그가 세트장을 방문하면 ‘아더왕’과 함께 있는 카리스마를 느꼈다는 배우들은 그의 존재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의 ‘라마 버제스’ 역할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코난 더 바바리안> 등 로버트 E. 하워드 원작의 영화들에서 존재감을 알린 바 있는 그는, 또 다른 로버트 E. 하워드의 원작 <솔로몬 케인>에서 주인공 솔로몬 케인의 아버지로 등장해 영화의 무게감을 한층 더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