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하는 이유"란 연속극을 보면서 일어나는 갖가지 헤프닝을 그린 작품이라... 참 재미있고 황당한 영화이다.
영화를 보면서 짐케리 주연의 트루먼쇼가 생각이 났다. 하지만 영화를 쭈~~욱 지켜보면 틀리다는걸 금방 알수 있다.
"트루먼쇼"는 자신도 모르게 TV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반면 이건 드라마속의 등장인물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여인을 소재로 만든 영화이기에...
너스베티.. 베티의 생일날... 무심한 남편은 베티의 생일을 기억도 못하는데... 쓸쓸한 베티는 녹화된 "사랑하는 이유"를 보다가 남편이 킬러에게 잔인하게 살해된걸 목격한다. 그 충격으로 현실과 드라마속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는데... 자신을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데이빗의 6년전 애인이라 믿고 옛 애인을 찾아 떠난다. 찾아가면서 일어나는 많은 헤프닝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황당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
영화를 보고 있으면 현실과 드라마속에서 어떤게 진실인지 착각을 할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특히, 베티의 연기력은 정말 훌륭했다. 순수한 눈동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날 흡수할만큼...
영화를 쭈~~욱 지켜보다보면 어딘지 모르게 대칭되는 장면들이 나온다. 주인공 베티가 한번 하면 나중에 다른 배역이 그거랑...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다. 반복되는 느낌으로 베티의 모습을 더욱 머리속에 남기게 만들었다고나 해야 하나... 글구 첨에는 몰랐는데... 까메오중에 이승희도 출연한다고 한다.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잼난 영화였다. 특히, 요즘 세대에 무서울정도로 번지고 있는 방송매체(미디어)를 소재로 다루고 있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방송매체에 지배를 당하면서 살것인가??? 아니면 당당하게 지배를 하면서 살것인가???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어느 특정 인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다른 팬클럽과 싸우고... 협박하고... 또한 요즘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중에서 폭탄제조나 자살 사이트같은것들을 보면서 방송매체의 무서움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