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 입은 토끼를 따라갔다가 구멍에 떨어져 이상한 나라,‘원더랜드’에서 기이한 모험을 했던 소녀 앨리스.자신이 살던 세계로 돌아 온 앨리스에게 원더랜드에 대한 기억은 그저 숙면을 방해하는 악몽 그리고 친숙함과 그리움.그리고 소녀에서 숙녀로 자란 앨리스는 또 한 번 원더랜드로 떨어지는데...
어린 시절 읽어서인지 구체적인 내용도 희미해진 몇몇 인상적인 등장인물만 기억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그래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당연히 기묘하고 놀라운 상상력.어린 시절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원더랜드의 영상화된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기괴하고 강렬했습니다.상상력의 승리,CG의 승리.그리고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총집합.오락적인 요소가 두루 갖춰진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그리고 그 속에 있는 순수한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아련함이 너무 좋았습니다.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팀 버튼 감독은 왜 그렇게 음침하고 다크써클을 좋아하는지는 의문입니다.뭐 그게 더 독특하고 매력적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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