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가 되고픈 우리의 오동구!!
다소 애로틱(?)한 류덕환(영화속엔 오동구)의 연기가 대단해요.
정말 뼛속까지 여자인 것 같더군요. 류덕환이 신인배우에서 폭발적 등극을 예고한 영화.
류덕환의 아버지로 나온 김윤석의 악역연기가 돋보이구요.
이 영화만 해도 덜 알려졌는데... <타짜>로 인해 확 유명해졌지요.
영화제목이 언뜻보면 언발란스하지만
내용을 뜯어서 보면... 아니 대강의 요약 줄거리만 살펴봐도
아주 그럴싸하게 지은 영화제목 같습니다.
슬프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진솔한 메시지가 매우 훈훈해요.
학교분위기가 확 나서 전형적인 성장영화 같기도 하지만
그 퀄리티 만큼은 여타 영화에 비해 훨씬 완성도가 뛰어난 것 같습니다.
류덕환의 명연기가 돋보이구요. 백윤식과 씨름부 선수들의 감초연기도 훌륭!
김해준 감독의 눈썰미가 정말 대단했는데... 결국 영화흥행엔 기대에 못미쳐 아쉽기만 해요.
이런 진솔한 영화가 못떠서 아쉽습니다. 이후 김씨표류기는 더더욱 흥행 참패.
내용은 소소하고 좋은데... 관객들은 이런 코드의 영화에는 별로인가 봅니다.
소위 찌질한 캐릭터라고 우습게 본건가? 영화가 우울해서 그런가...
수많은 관객들은 연민의 정과 인간적인 냄새에 부담스럽나 봅니다.
김해준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되지만... 그 역량을 못알아봐서..
더욱 분발해서 재기에 성공 거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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