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 이라는 영화 제목을 보고 왠지 모르게 끌림을 받았다.
언제부턴가, 어떤 경로를 통해 어쩔 수 없이 영화의 정보를 알게 되는 것을 제외하고
절대적으로 사전 정보를 보지 않게 되었다. 아마도, 그 기대감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그 기분을 망쳐서 일지도 모르겠다.
이 평행이론이라는 영화 또한,
평행이론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었고 주인공이 지진희라는 것도 몰랐다.
왠지 모르게, 그 영화를 보면서 깨달아가는 것이 순수 자체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버렸기 때문일까.
어쨌든, 평행이론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지만 같은 운명이 반복되어간다는 것이 근거를 두고 사건이 시작된다.
평행이론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에이브러험 링컨' 과 '존 F.케네디', '나폴레옹 1세' 와 '아돌프 히틀러' 등등.
신기하게 맞아떨어지는 사례들에 저게 정말 영화때문에 지어진 게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마치 새로운 세계의 공간으로 발 들여놓은 것 같은 기분에 나도 모르게 손을 꽉 쥐며 영화에 집중.
아무런 기대도 없던 만큼, 이 영화는 정말 실로 신선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너무나도 뻔히 보이는 결말. 예측가능한 결말이라는 것.
이것 또한 살짝 흐르는 물처럼 흘려주었다면 여운이 더 많이 갔겠다 싶었는데.. 이게 좀 아쉬웠다.
어찌됐든, 의형제/하모니/평행이론 중에 난 우세하게 '평행이론' 이었지만 나머지 작품들도 곧 볼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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