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최근에 CF외에는 좀처럼 얼굴보기 쉽지 않은 배우인 이나영의 오랜만의 영화다. 외모와 달리 코미디 영화에 은근 욕심있는 이나영이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코미디. '영어완전정복'이라는 영화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참 귀여운 모습으로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만만치 않다.
이번 영화에서 남장을 하고 등장해서 더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남장이 사실 소스라치게 놀랄 정도의 깜짝 변신은 아니고 그냥 말그대로 남자 분장정도에 그치지는 수준이지만 새로운 모습이다. 누가봐도 그냥 여자 이나영의 모습이지만 아이에게는 남자의 모습으로 보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그녀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지고 김지석과 김흥수가 재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잘 해줘서 전반적으로 즐거운 영화였다.
제목에서 이상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아빠는 남자니 당연히 여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냐는 생각일텐데..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여기에는 주인공의 사연이 있다. 다소 민감할 수도 있는 그런 소재가 다뤄진 영화인 것이다. (스포일러라 할까봐 적지는 않지만 대충은 눈치 채실법도 한.. 사실 미리 알아도 영화에서 빨리 밝혀지는 부분이라 알고 보셔도 전혀 속상해 하실 필요는 없는듯..) 민감한 소재지만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어떨지 모르지만 그렇게 무겁게 그려내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 자체가 코미디인 만큼 그냥 편하게 받아들인다면 가볍게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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