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한국의 대표 배우격에 드는 송강호와 늘 등장만으로도 그 우월함을 숨길 수 없는 배우 강동원. 조금은 낯선듯한 두 배우의 조합이 궁금해지는 영화였다. 그리고 <영화는 영화다>로 괜찮은 데뷔를 한 감독의 차기작이기도 한 이 영화, 기대이상의 영화였다.
소지섭과 강지환이라는 배우들과 함께 충무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장훈 감독. 데뷔작에서 보여줬던 가벼운듯한 재미와 진지함의 공존을 이번 영화에서도 보여준다. 국정원 요원과 남파공작원이라는 소재와 그 외에도 영화에서 등장하는 동남아인들의 국제결혼이나 불법체류 같은 부분도 담아주면서 진지함에도 무게를 실어준다.
하지만 이를 더욱 살려준 것은 바로 두 주연배우다. 두 배우 모두 코미디 연기와 진지한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는 송강호와 송강호만큼은 아니지만 비현실적인 다리길이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강동원은 영화의 이런 설정을 더욱 살려준다.
화려함을 갖춘 블록버스터 영화는 아니지만 웃음과 액션과 짠함도 주는 이 영화. 이 영화의 재미를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싶을 만큼 오랜만에 기대 이상의 만족을 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늑대의 유혹> 이후에 강동원으로 인해 상영중에 소란스러워지는 기현상을 또 한번 겪게 만드는 영화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