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가볍게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팬시(Fancy)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kaminari2002 2010-01-08 오전 5:28:57 1438   [0]

이 영화는 크게는 이나영에 의존하고 있는 영화다.

그만큼 남자로 변해야하는 여자배우의 캐릭터나 외모, 연기에 승부가 걸린 셈인데,

이 영화에서 기본적으로 이나영은 여자가 된 상태로 나온다.

(제대로 설명은 안해주지만, 성전환수술을 한 상태인 것 같은데..)

 

우리가 봐오던 그 이나영의 모습이 기본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나영을 투영시켜서

외모를 보게된다, 그러니까 외형적으로는 크게 거부감이 들 부분은 없다.

 

오히려 현재에서 이나영이 아들을 위해 아빠의 모습으로 변장한 모습이 더 어색하고 서툴러보인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조금 빈(貧)하게 분장을 시킨것인지, 아니면 관객들이 예쁜 이나영의 모습을 알고 봐서인지

그냥 수염만 몇군데 붙이고 양복입히고 머리만 짧게 가발을 입힌 것뿐.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같은 완벽한 분장술은 이 영화에서 없다.

그래서, 관객은 시종일관 남자인체 하는 여자 이나영을 보고 있을 뿐이다.

감정이입은 기본적으로 크게 안되는 편이다.

 

그러나, 이나영이 남자의 몸에 갇혀있는 여자의 마음의 소리를 연기할 때 그녀의 마음에 동감하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남자인체하는 어설픈 분장은 코미디나 유머를 만들어내기 위한 소재로 보인다.

정말 완벽한 남장분장으로 인한 내용적인 공감이나 그로 인한 생각치 못한 상황의 유머를 만들려했다면,

'미세스 다웃파이어' (혹은 '미녀를 괴로워')를 본받아야했을거다.

 

영화는 시종일관 웃음을 내뱉게하는 유쾌한 수준의 영화다. 배우들의 말장난이나 코믹연기는

웃음을 안기는 편이다. 그러나, 남자로 태어나 여자로 살고싶은 '손지현'의 마음은 자리를 뜨면 쉽게

잊혀질 가능성이 높다. 워낙 웃기고 가볍고 유쾌한 부분이 영화를 내리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나쁘게 말하면 시종일관 가벼운 웃음과 연애코드의 갈등부분을 소재인 '성전환'에 맡기고 있는 셈이다.

 

사실 영화는 그런 소재를 했음에도 상당히 팬시(Fancy)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쪽으로 홍보하고 만들었다.

영화의 내용이나 극 어디에서도 '손지현'이 성전환수술을 했다거나하는 그런요소의 부분은 찾을 수가 없다.

다만, 과거의 남자였던 그가 지금은 예쁜 매력녀가 되었다는 것만 남기고 이야기코드를 만들어갈 뿐이다.

 

어찌보면 대박흥행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만들어진 코드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꽤 있는 것 같기도.

그러나, '미녀는 괴로워'처럼 깊은 가슴의 울림은 없다고 보면 좋을 듯.

 

시종일관 가볍게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작품이 될 듯하다.

가벼운 웃음의 잽펀치를 무수히 많이 날린다. 그러나 인상에 남을만한 큰 한방이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가벼운 팬시영화로써 즐긴다면 한바탕 깔끔하게 웃고는 나올 영화.

 

*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라는 제목의 뜻이 좀 난감하다. 당연히 아빠는 여자를 좋아하지~

    영화 속에서는 꼬마가 남장한 이나영보고 "왜 아빠는 여자같이 하는걸 좋아해?"라고 말하는데,

    그걸 제목에 담았다. 정확히 말하면 "아빠는 여자같이 행동하는걸 좋아해"가 아닐까?

 

 


(총 1명 참여)
hssyksys
잘봤습니다^^*   
2010-04-14 02:43
snc1228y
감사   
2010-01-12 22:05
naredfoxx
미녀는 괴로워의 깊은 가슴 울림... 완전 공감.. ㅠ   
2010-01-09 10:01
kimshbb
그래요   
2010-01-08 21:50
moviepan
깔끔   
2010-01-08 21:34
1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2010)
제작사 : (주)하리마오픽쳐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happychange.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879 [아빠가 여..] 매력있는 영화~ jgunja 10.09.30 1101 0
85964 [아빠가 여..] 매력있는 이나영연기 (2) jinks0212 10.08.13 1693 0
85175 [아빠가 여..] 나름 괜찮았던 영화 (3) ysd0321 10.07.28 807 0
80368 [아빠가 여..] 부담이 되는건... (2) dongyop 10.03.21 1148 1
79885 [아빠가 여..] 여배우 때문에 본 영화네요 (3) hagood966 10.03.09 1200 0
79274 [아빠가 여..] 부담 NO 재미 YES (3) pjy807 10.02.18 1055 1
78811 [아빠가 여..]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무거움을 밝고 가볍게 그린 영화 (4) laubiz 10.02.05 1102 0
78651 [아빠가 여..] 와우 (7) scallove2 10.01.30 1186 0
78629 [아빠가 여..] 트랜스젠더란 무거운 주제 하지만 밝고 순수한 영화 (5) yh95319 10.01.29 1354 0
78573 [아빠가 여..] 진짜 트랜스젠더인줄 몰랐네요. (4) ooull7819 10.01.27 1123 0
78379 [아빠가 여..] 나름 괜찮더라고요ㅎ (2) kooshu 10.01.20 874 0
78369 [아빠가 여..]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4) mokok 10.01.20 996 0
78344 [아빠가 여..] 안 웃긴게 내 잘 못인가 (6) sh0528p 10.01.19 1028 0
78335 [아빠가 여..] 이영화 비슷한게 써프라이즈에서 나오더군요. (6) huyongman 10.01.18 997 0
78324 [아빠가 여..] 이나영이 남자를 좋아해 (스포 좀...) (3) novio21 10.01.17 1593 0
78305 [아빠가 여..] 트랜스젠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되는 영화 (13) shn7942 10.01.16 1707 0
78299 [아빠가 여..] 소주잔에 맥주가 들어있다면 소주잔일까?맥주잔일까? (6) yjyj3535 10.01.16 1180 0
78294 [아빠가 여..]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요..ㅋㅋ (6) yoseakie 10.01.15 1257 0
78227 [아빠가 여..] 발랄하고 귀엽게 다룬 가벼운 영화였다. (4) polo7907 10.01.12 1131 0
78222 [아빠가 여..]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시사회보고왔어요 (6) hyosil1024 10.01.12 1388 0
78176 [아빠가 여..] 그렇다!! 이것이 코미디의 리듬감!! (28) leedaye 10.01.09 9717 0
78171 [아빠가 여..] 영화가 흐르는데로 따라가며 보는 즐거움 (7) seon2000 10.01.08 1302 0
현재 [아빠가 여..] 가볍게 즐기기에는 부담없는 팬시(Fancy)영화 (5) kaminari2002 10.01.08 1438 0
78155 [아빠가 여..] 가벼운 즐거움... (6) fa1422 10.01.07 1705 0
78145 [아빠가 여..] [허허]이나영님 연기 짱! (5) ghkxn 10.01.07 1420 0
78143 [아빠가 여..] [적나라촌평]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5) csc0610 10.01.07 1323 0
78092 [아빠가 여..] 유쾌함만이 지배하는 영화 (32) jimmani 10.01.05 7427 0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