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나는 두렵다.
2012년 마야인들의 달력이 끝난다. 여러가지의 일들이 추측되지만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바로 멸망이라는 거다. 지금부터..3년의 세월이 남았다는 것 아닌가? 나사에서는 증거없는 소리라고는 하지만 어찌 사람들의 불안함을 잠 재울 수 있을까? 영화에서 보면 각 국의 유명인사들이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자신들만 살아가기 급급한 그런 내용들이 펼쳐진다. 안다. 그들도 사람이기에 자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이기적인 발상이 나왔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그 상황에 놓인다면 나 역시 그 표를 사뒀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동물과 틀린 이유는 무엇인가? 그건 바로 사람끼리 돕고 돕는 그런 일 때문이 아닐까? 두려움. 그건 이기지 못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그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금 사람들은 곧 다가올 멸망이라는 시간을 두려워 하고 있다. 그 두려워 할 시간에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같이 있어주는 게 어떨까? 1999년에는 2000년이 오면 멸망한다는 소리가 떠돌았다고 안다. 그래서 대비를 한 사람들도 무지 많을 것이다. 난 그때 어리기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사히 지나고 사람들의 입담에 지나지 않았는가? 마야인들이 예언한 날짜가 아무리 2012년이라지만.. 그 년도에 꼭 지구가 멸망한다는 증거는 없지 않나? 2012년이 지나고 나서 우리가 새로 역사를 써 나가면 되지 않을까? 꼭 누군가의 예언에 이렇게 얽매여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건 옳지 않는 것 같다. 멸망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신이 살기위해 준비할 것이다. 그러다 멸망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멸망하지 않아 좋기야 하겠지만 민망하지 않을까? 솔직히 나도 두렵다. 2012년. 나에게 아직 할일이 있고 꿈도 이뤄야 한다. 꼭 그때 죽어야 한다면 꿈이라도 이루고 죽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지구가 멸망하기를 원하지도 않지만 멸망한다해도 후회없이 살고 싶다.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빙하들이 20년 안에 녹는다라는 신문을 읽었다. 우리의 잘못이 아닌가? 아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끌고 다니고. 폐수를 바다에 버리고 하늘에 나쁜 연기들을 내뿜는다.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되지 않을까?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기 힘들어졌다. 간혹 보긴 하지만 말이다. 환경을 사랑하고 보전하자라고는 하지만 자동차를 여전히 타고 있다. 말로만 하는 이 세상이 환경이 벌 주는 건 당연한 거다. 하지만 말이다. 지금이라도 조금씩 환경을 지켜나가면 어떨까? 나무를 한그루라도 더 심던가.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한다던가. 자전거가 싫으면 지하철도 괜찮다. 버스가 사라지는 건 원치 않지만 좀 더 자연을 배려하는 차로 바뀌었음 한다. 천연가스라고는 하지만 헤를 주는 건 마찬가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물론 자세히 알아본 건 아니지만 말이다. 재난 영화가 몇 년 사이에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 영화들 다 사람에게 벌을 내리는 자연이라고 한다. 휴. 주저리 주저리 생각을 적으니 꽤 많이 적었다. 생각할 것도 많다보니 그런가 보다. 2012년. 딱 정해진 날. 12월 21일. 멸망에 대한 준비도 좋지만 이루고자 하는 걸 그 전에 이루는 게 낫지 않을까?
아! 영화 내용은 꽤 심난했습니다. 위의 생각들을 하게끔 만든 게 이 영화였죠.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인 듯 합니다. 보셔도 좋을 듯 싶군요.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영등포 CGV 1관 G열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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