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재난영화를 보고서 스토리 운운하며 영화를 깍아내리는 사람들이 많네요.
목숨을 위태로운 재난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칠수 있을까요.
처절한 복수극? 치정? 상상도 못한 반전?
재난영화의 스토리가 뻔한건 당연한 겁니다.
그 뻔한 스토리 위에 실제로 당한다면 죽게 될 재난들을 얼마나 사실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로 포장하느냐를 평가해야죠.
2012의 지진,화산,쓰나미 3종세트 볼거리는 역대 재난영화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설마 캘리포니아가 무너져내리고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을 보면서 '에이 저게 뭐야' 하신분은 없겠죠.
전 CG와 사운드에 압도당해 소름이 돋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흠을 잡아대는 스토리도 괜찮았습니다.
뭐 뻔한 가족애나 불사의 주인공은 그러려니 했고, 정부의 비밀계획과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이기심은 화는 났지만 현실적이었고 나름 생각을 갖게 하더군요.
'화려한 볼거리는 당연하고 치밀한 스토리도 놓칠수 없어'라는 분들은 실망하실거고
'어짜피 뻔한 스토리 얼마나 화려한 영상들로 채워넣었나 볼까?'라는 분들은 만족하실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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