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이유로 평생을 한여인의 뒤에서 그 여인이 빛나도록 어둠속에서 그림자처럼 존재해야 했던 요한..
두 사람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운명이 아닐까..?
그런 그 두 사람에게 끝없이 집착하던 형사는, 세월이 흐른 뒤 그들의 아픔을 공존하며, 어둠속에서만 존재하던
요한을 바깥으로 꺼내주려 하지만.. 요한은 빛 앞에 서려하지 않는다.
그런 요한에게 끝없이 꿈을 위해 그림자로서의 역할을 지시하던 지아 역시도 화려하지만 어두운 내면
을 갖고 있는.. 화려하지만 화려하지 않은 그런 여인이었다.
태양의 정점에선 그림자는 사라져야 한다던 요한은 끝까지 그녀를 지키고야 말겠다는 의지 하나만을 굳건히 지킨다.
백야행은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매력있는 영화였다.
소설보다는 구성력이나 표현력에 있어서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들의 애처로운 삶은 잘 표현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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