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멋진 장소를 배경으로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모았는데
시나리오가 너무 안타깝다.
아쉽다. 시나리오가 약간만 더 달랐졌어도 훨씬 재미있을 것 같은데...
순간 순간 그때 상황만이라도 관객이 납득이 갈 수 있게 전개되었더라면...
참 재밌는 영화였을텐데...
예를들면
한기태(박해일)가 죽은척하여 장PD(박휘순)를 끌어내서
장pd를 공격하려했지만 그 전 상황과 달리 그렇게 필사적이지도 않고
제대로 된 공격도 없이 너무 쉽게 장PD의 뜻대로 끌려가게 된다거나...
배타고 도망치는 장면에서...
김지은(정유미)은 갑자기 물에 빠지더니 박철희(이민기)가 갑자기 기절시킨 후 구해주고,
홍수연(유나미) 혼자 요트를 타고 앞장서는 것도 이상한데 급류에 휩싸이더니만 곧 시체가 되는 등...
내용의 전개에 따른 영상이 너무 불친절(?)하다.
특히, 영화 초반에 서로 모르는 8명이 한가지 목표로 모였지만 서로 너무 겉돈다.
주최자인 장PD(박휘순)와 8명이 처음에는 사이좋아보이고 서로 열심히 하자는 독려 등
분위기가 좋게 시작했더라면 영화 전개가 더 좋았을 것 같다.
궁금하다.
처음부터 이 시나리오였나?
배우들도 이 시나리오로 선택했을까?
아니면 촬영중에 여의치 않아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되었나?
영화를 보면서 답답함과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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