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로봇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흥미롭고 영화를 보다보면
생각할거리를 주기도 한다.내용적으로도 살인 사건이 일어
나고 FBI의 수사,전개 과정에서의 반전 등 호기심을 유지하
게 한다.그러나 이야기 구성이 탄탄하지 못하다.마치 주요
부분이 찢어진 책을 읽은듯한 느낌..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나 블록버스터적 볼거리 면
에서도 이 영화는 그닥 내세울 게 없다.이미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비슷한 장면들이고 두세번 등장하는 추격신도 여타
할리우드 대작들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암튼,소재만 그럴싸하고 철학적 내용 면에서나 볼거리 면에
서나 어정쩡한 영화가 되버렸다.거기에 흐지부지 끝나버리
는 결말의 시시함까지.. 브루스 윌리스는 대머리가 어울린다
는것만 확인시켜줬다.마지막으로 대리 로봇의 운영으로 인간
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영화속
세계가 유토피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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