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와 수애의 이름만으로 기대가 되는 영화 더구나 명성황후의 이야기라는 소재가 너무나도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명성황후의 러브스토리이며 사극이라는 생각 때문에 조금은 전통적이며 무거울지 모르나 진지한 러브스토리를 꿈꾸게 만들었다. 아무튼 너무나 큰 기대로 영화를 감상했다..
역시 수애의 눈물연기는 뛰어났다.. 부모님을 잃고 오열할 때는 정말.. 연기력 상승..^^ 그런 생각이 들었다..
조승우야 말할 것도 없지만.. 무명이라는 캐릭터를 너무나도 잘 소화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예고편처럼 정말 스케일도 크고 지금까지 시대사극영화에선 볼 수 없었던 CG도 사용하고 사극에 매력인 의상이나 악세사리등이 많이 나와서 보는 즐거움도 있고..
명성황후의 새로운 시각이라고 할까? 뭐 그런 것도 느낄 수 있는.. 명성황후가 초코렛을 먹어보는 장면이나, 코르셋을 처음 입어보는 장면은 정말 그 때는 그랬을까하는 웃음을 짓게하는 장면들도 있다..
영화가 끝나고 보니 2시간 지났다..2시간이 빠르지는 않지만 지루하지 않았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하지만 기대가 커서 그런지 저는 개인적으로 실망한 영화 였습니다. 정말 운명같은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나 명성황후가 되고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조금은 건조하게? 진한 감동이라고 해야하나 애잔함이 없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애 눈물연기는 좋았지만..드라마 이미연처럼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조금은 아쉬웠다. 그리고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웃음코드(생선.. 침.. 궁전...)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의도하지 않은 그런 요소들이 영화에 흐름을 끊어먹는..
더구나 cg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너무나 게임 동영상 같은 영상은 영화에 흐름도 방해하고 감정이 이어지지 않으니.. 왜 저렇게까지 cg를 안 넣었더라도 두명의 무사의 긴장감은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마치 씬시티를 보는것 같았음)라는 아쉬움마져 들었다..
진짜 무사의 칼싸움에서 나는 쇠소리처럼 조금은 짜증이.. 나의 결론은 기대한 만큼 재미는 없다. 중간중간에 소소한 재미는 있으나 허무한 웃음코드나.. 중간 중간 전투씬은 흐름을 너무 끊어버린다..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하기 보다는 연기잘하는 조승우와 눈물연기가 뛰어난 수애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기대는 살짝 해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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